[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9국]지넨가오리, 일본팀의 구세주로 떠오르는가?
12월 2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9국에서 일본의 지넨가오리 4단이 한국 이영신 4단에게 258수 백불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성했다.

▲ 지넨가오리, 몇 연승까지?
7국에서 한국의 이민진 4단에게 첫 승을 거두었던 지넨가오리 4단은 중국의 판웨이징 초단, 이영신 4단마저 꺾고 3연승을 거두는 괴력을 과시했다.
한국팀의 부주장으로 나선 이영신 4단은 지넨가오리 4단에 맞서 초반 어려운 국면을 딛고 중반전에서 흐름을 뒤집는 역전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이후 초읽기에 몰려 연거푸 실착을 범해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연승흐름을 끊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영신 4단이 패하며, 현재 한국팀은 주장 박지은 6단만이 남아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2라운드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현재, 1라운드가 중국 왕샹윈 초단의 독무대였다면 2라운드의 주인공은 단연 지넨가오리 4단이라 할 수 있다. 지넨가오리 4단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본은 한국을 제치고 중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 중국은 아직까지 3명의 기사가 남아 선두를 고수하고 있지만 지넨가오리 4단이 2라운드 마지막 대국마저 승리, 4연승을 올릴 경우 최종우승의 향방은 예상하기 어려워 질 전망이다.
23일 연이어 벌어질 제10국은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이 출전. 중국팀 주장으로 예상되었던 루이9단이 소방수로 긴급 투입, 지넨가오리 4단의 연승불길을 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넨가오리 4단은 1국을 승리하였을 당시 인터뷰를 통해 루이9단과 대결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 3월 제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팀은 마지막 주자로 남은 이창호 9단이 홀로 5연승을 거두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정관장배에서 박지은 6단이 다시 한 번 제2의 신화창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3라운드는 중국 상하이에서 2006년 1월 16일에 재개된다.
사이버오로와 바둑TV가 주최하고, 한국인삼공사에서 후원하는 유일의 세계여자바둑대회인 정관장배의 우승상금은 7천 5백만원. 제한시간은 각 1시간,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지며, 국적별로 참가한다.
전기 대회에서는 최종국에서 루이 9단이 박지은 6단을 누르고 중국이 우승한 바 있다.

▲ 대국이 끝난 후 이영신 4단은 무척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 중국팀 3장으로 출격하는 루이 9단이 검토실에서 대국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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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badugy79@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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