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라운드 기자회견]
▲ 정관장배 기자회견. 박지은 6단, 믿습니다!
1월16일 중국 상해 센트럴호텔에서 한국팀의 박지은 6단,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 일본의 고야마데루미 5단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장배 최종라운드의 공개 기자회견이 중국측 기자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정관장배 우승컵의 향방이 루이9단과 박지은 6단의 대국에 달려 있는 듯 대국 심경을 묻는 질문은 주로 당일 대국자인 루이9단과 박지은 6단에게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일본의 고야마 5단에게는 특별한 질문이 주어지지 않아 대국전 심경을 들을 수 없었다.
회견장을 찾은 중국 기자들은 정관장배 행사와 관련, 소문이 무성하던 영화배우 이영애씨의 중국방문이 이루어 지지 않아 중국바둑팬들의 실망이 크다며 질문, 회견장을 찾은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인삼공사의 윤주탁 상무는 "중국과 일본,홍콩등에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데 이영애를 활용한 마케팅이 톡톡히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한다. 실제 이영애씨의 중국방문을 위해 섭외를 했으나 모스크바 영화제의 심사위원 일정과 겹쳐 2월25일 상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벤트 공연에 초청할 예정이다. 아낌없는 관심에 감사드린다"라고 답했다.
행사에 참석한 중국 기자들은 얼마전 끝난 이창호9단과 뤄시허 9단의 삼성화재배 결승전 대국에서 중국의 뤄시허 9단이 승리했고 한국은 남은 선수가 박지은 6단 한명인데 부담스럽지 않느냐며 걱정스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박지은 6단은 "이창호 9단의 배패가 다소 충격적이긴 했지만 이창호 9단은 정상의 기사인 만큼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혼자남아 다소 부담이 있는것은 사실이나 최선을 다해 대국에 임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한편, 상대대국자인 루이 9단은 주장으로 나서지 않고 3장으로 나선 이유와 대국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선수단 오더는 내가 정한것이 아니라 마효춘 9단이 감독으로 있는 대표팀에서 정한 것이다. 작년에 박지은 6단을 상대로 이기긴 했지만 실력있는 기사라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내가 지더라도 뒤에 젊은 기사들이 받치고 있으니 심적부담은 없는것 같다"며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회견장에서 만난 중국바둑팬들은 박지은 6단만 넘으면 우승은 따논 당상이라는 듯 루이 9단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과연, 홀로 남은 박지은 6단이 '일당백'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박지은 6단은 실력있는 기사이기 때문에 힘든 승부가 될 것이다."고 밝히고 있는 루이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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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xeno2000@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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