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6국] 
"일본은 있다!"
만나미 가나 3단이 괴력을 발휘하며 이번 대회 첫 3연승 행진을 벌였다.
1월 1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6국이 벌어졌다. 5국까지 2연승을 거두며 쾌조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나미 가나 3단과 '소방수'로 나선 한국의 3장 현미진 4단의 대결은 만나미 가나 3단이 278수 끝 백7집반승을 거두며 일본팀에 3승째를 선사했다.
공식대국에서 처음으로 만난 두 기사는 초반 현미진 4단이 적극적으로 판을 이끌면서 포석단계부터 곧바로 전투가 시작됐다. 돌을 가린 결과 흑을 잡은 현미진 4단은 대각선 포석으로 전투 바둑을 예고하더니 흑15, 25와 같은 의욕적인 수를 두면서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의욕적인 수들은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흐름을 자초했다. 사이버오로 생중계 해설자로 나선 이민진 5단은 "흑35의 수가 완착으로 초반은 백이 리드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후 우변과 좌변, 하변에서 중앙에 이르기까지 전판을 한바퀴 돌아가며 벌어진 엄청난 전투는 하변 싸움에서 현미진 4단이 결정적인 패착을 저질러 승부가 결정되었다. 만나미 3단은 이번 대회 첫 3연승을 기록하면서 인삼세트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한국팀은 3장으로 출전한 현미진 4단마저 패하면서 우승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본팀은 만나미 가나 3단이 3연승을 올리며 현재까지 4명의 기사가 살아남아 중간순위 1위를 달리게 됐으며, 3명의 기사가 남은 중국이 2위를, 한국팀은 이민진 5단과 박지은 6단만이 남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세계사이버기원(주),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는 정관장배는 한-중-일 각국 선수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국을 벌인다. 덤 6집반에 각자 제한시간 1시간(초읽기 40초 1회)의 속기전으로 우승국가에는 7500만원의 상금과 매 대국당 150만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각국 출전 기사>
*한국 : 박지은 6단, 이민진 5단, 현미진 4단, 김혜민 4단, 이하진 2단
*중국 : 예꾸이 5단, 리춘화 4단, 정옌 2단, 왕샹윈 초단, 루지아 초단
*일본 : 고니시카즈코 8단, 야시로쿠미코 5단, 가또케이코 5단, 만나미카나 3단, 아오키기쿠요 8단
한 눈에 쏙! 한 줄 관전기!
해설: 이민진 5단
1. 초반 포석은 백이 유리하게 짰습니다.
2. 좌상에서 흑의 발걸음이 멈칫거렸죠.
3. 백이 무난한 흐름을 잡아갔는데요. 우변 48의 실수로 흑이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4. 좌하에서 백이 이상한 수를 연발했습니다.
5. 시간연장책으로 둔 144 등이 나빴습니다.
6. 145, 147로 백 두 점을 잡아서 역전무드.
7. 159가 마지막 패착입니다.
8. 160의 곳을 따냈더라면 흑이 유망한 형세였습니다.
9. 그 자리를 백이 이어선 흑이 이기기 힘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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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badugy79@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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