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만나미, 제가 미녀기사라고요?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6국] 만나미, 일본팀의 구세주로 떠오르는가?

1월 1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6국에서 일본의 만나미 가나 3단이 한국팀 3장으로 나선 현미진 4단마저 무너뜨리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대국이 끝난 후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만나미 가나 3단은 “3연승을 거둬 마음이 편안하다. 4국은 홀가분하게 둘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대국의 임전소감을 밝혔다. 만나미 가나 3단을 만나 간단한 소감을 들어봤다.

Q.3연승을 축하한다. 이날 대국 총평과 소감을 간략하게 말한다면?

A. 3연승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운이 좋은 것 같다. 중반전 승부처에서부터는 초읽기에 몰려 마지막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형세가 어떤지 전혀 짐작하지 못하다 마지막에 가서야 가까스로 이겼다는 것을 알았다.

Q. 3연승을 거두면서 현재까지 일본팀이 우승에 가장 근접해있다. 일본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가?
A. 한국과 중국 기사들이 워낙 세기 때문에 우승은 멀고도 험한 길이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국제대회 성적이 안 좋았다. 내일 또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웃음).

Q. 내일 대국을 앞둔 심정은?

A. 또다시 대국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이번 정관장배를 두면서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다. 3연승을 거뒀기 때문에 마음이 한결 홀가분하다. 다음 대국은 편안한 마음으로 두겠다.

Q. 한국의 많은 바둑팬들은 만나미 가나 3단을 보고 ‘미녀 기사’라 부르고 있다. ‘미녀 기사’란 표현이 맘에 드는가?

A.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웃음). 한국 바둑팬들이 너무 예쁘게 봐주셔서 어쩔 줄 모르겠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상우  (badugy79@cyber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