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미, 연승질주에 브레이크!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7국]

중국의 특급소방수로 나선 정옌 2단이 만나미 3단의 연승행진의 불길을 껐다!
1월 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7국에서 중국의 3장으로 출전한 정옌 2단이 이번 대회 최다 연승(3연승)을 달리던 만나미가나 3단에게 253수만에 백10집반승을 거두며 중국팀에 귀중한 1승을 보탰다.

두 기사의 대결은 앞서 1국부터 6국까지 둔 대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승부가 갈렸다. 사이버오로 생중계 해설을 맡은 이영신 4단은 “초반 상변부터 시작된 싸움은 우변과 하변으로 이어지며 대형 바꿔치기가 연속 이루어졌다. 역전을 거듭하는 어려운 국면에서 정옌 2단이 마지막 상변 전투를 우위로 이끌며 승리를 결정지었다.”며 간략히 평했다.

2004년 건교배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중국에서 손꼽히는 유망주로 알려진 정옌 2단은 이번 정관장배 참가가 첫 세계대회 출전. 중국팀은 정옌 2단의 승리로 3승째를 올리면서 일본팀과 동일하게 3명의 주자를 남겨두게 됐다. 4연승에 도전했던 만나미가나 3단은 3연승에서 연승행진이 멈췄지만 그동안 중국과 한국에 비해 다소 낮게 평가됐던 일본 여자바둑의 자존심을 되살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만나미가나 3단은 일본 여류기성 타이틀 보유자다.

16일 벌어질 8국에는 한국팀 4장이 출전하게 된다. 박지은 6단과 이민진 5단만이 살아남은 한국팀은 예상을 깨고 박지은 6단이 먼저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사이버기원(주),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는 정관장배는 한-중-일 각국 선수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국을 벌인다. 덤 6집반에 각자 제한시간 1시간(초읽기 40초 1회)의 속기전으로 우승국가에는 7500만원의 상금과 매 대국당 150만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각국 출전 기사>

*한국 : 박지은 6단, 이민진 5단, 현미진 4단, 김혜민 4단, 이하진 2단
*중국 : 예꾸이 5단, 리춘화 4단, 정옌 2단, 왕샹윈 초단, 루지아 초단
*일본 : 고니시카즈코 8단, 야시로쿠미코 5단, 가또케이코 5단, 만나미카나 3단, 아오키기쿠요 8단


한 눈에 쏙! 한 줄 관전기!
해설: 이영신 4단

1. 초반 상변 전투에서 백이 흐름을 탔습니다.
2. 흑이 먼저 공격할 기회를 놓쳤죠.
3. 이후 우변 흑57의 붙임부터 흑이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4. 우하귀 백을 잡으면서 많이 풀렸습니다.
5. 그러나 115, 117이 문제수. 우변을 넘어야했습니다.
6. 141이 대악수입니다.
7. 마지막으로 150으로 붙였을 때 152로 젖히는 등 다른 변화를 찾아야 했습니다.
8. 좌변모양이 확실하게 결정돼서 흑이 이기기 힘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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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badugy79@cyber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