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지은과 두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9국] 1월 1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에서 가토게이코 5단이 정옌 2단을 물리치고 일본팀에 4승째를 안겼다. 일본팀은 가토게이코 5단의 승리로 중간순위 1위를 달리며 대회 첫 우승의 꿈에 부풀었다.

한국팬들에게 다소 낯익은 이름인 가토게이코 5단은 1978년생으로 1999년에 입단해 2006년에 5단으로 승단했다. 2001년 여류기성전 도전자로 타이틀무대에 처음 얼굴을 내민 뒤 2003년에도 또 한차례 도전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정관장배가 세계대회 첫 출전이라는 가토게이코 5단은 승리를 결정지은 후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으며 “박지은 6단과 두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Q. 승리를 축하한다. 1승을 올린 입장이라 이제 연승 욕심도 생길 것 같은데, 몇 연승까지 하고 싶은가?

A. 1승을 올린 것으로 만족한다. 하지만 내일 대국은 글쎄(웃음)….

Q. 정옌 2단이 이번 대회 강자들만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대국 전날 부담감은 없었나?

A. 아무 생각 없었다(웃음). 1승만을 거두면 내 목표가 달성된다 생각하고 부담없이 둔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Q. 오늘 초반 공격적으로 두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자신의 기풍을 소개한다면?

A. 실리를 선호하는 기풍이다. 이 대국은 어떻게 하다 보니 초반 공격적으로 둘 수밖에 없었다. 공격보다는 타개하는 쪽을 즐긴다.

Q. 정관장배를 통해 가장 만나고 싶었던 기사가 있었다면?

A. 박지은 6단과 두고 싶었다. 아쉽게도 박지은 6단이 어제 지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지만 언제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 본다.

김상우  (badugy79@cyber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