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 11국]
2007년 3월 12일 중국 광저우(廣州) Asia International 호텔에서 열린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 11국에서 이민진 5단이 중국의 리춘화 5단을 누르고 2연승을 거두었다.
힘겨운 승부였다. 흑을 잡은 이민진 5단의 공격이 실패하자 형세는 급격히 백에게 기울었다. 이민진 5단은 바둑이 불리해지자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우세를 의식해 빨리 판을 마무리 하려고 서두르는 리춘화 5단을 상대로 끈질긴 추격을 벌인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325수 흑1집반승
이민진 5단의 토출용궁으로 일단 한국팀은 탈락을 모면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안게 됐다. 하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우승까지는 아직도 세 판이 남았다. 이 기세를 끝까지 살려야만 투혼의 역전극이 더욱 빛을 내게 될 것이다. 종일 검토실을 지키며 TV화면을 보며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하던 이민진 5단의 어머니는 딸의 승리가 확정되자 환한 웃음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리춘화 5단은 패배에 큰 충격을 받았는지 계가가 끝나자 마자 돌을 담고 자리를 떠났다. 기자들이 종국을 확인하고 대국실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이민진 5단 혼자 열을 식히고 있었다. 이로써 중국팀은 주장 예꾸이 5단이 홀로 남아 한국과 같은 처지가 됐다.
중국과는 달리 일본 검토진은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피말리는 승부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열기는 한껏 달아올랐으나 일본측에서는 양국의 승부를 즐기며 검토했다. 내일은 이민진 5단이 일본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세계사이버기원(주)과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는 정관장배는 한-중-일 각국 선수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국을 벌인다. 덤 6집반에 제한시간은 1시간 4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7500만원이다.[사진제공/월간바둑]
<각국 출전 기사>
*한국 : 이민진 5단, 박지은 6단, 현미진 4단, 김혜민 4단, 이하진 2단
*중국 : 예꾸이 5단, 리춘화 4단, 정옌 2단, 왕샹윈 초단, 루지아 초단
*일본 : 고니시카즈코 8단, 야시로쿠미코 5단, 가토케이코 5단, 만나미카나 3단, 아오키기쿠요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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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철 (cloudbdk@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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