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 일본 기사는 예쁘다는 정보밖에 몰라요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국]
자신감이 이끌어낸 연승이었다!

왕판 초단에게 어려웠던 바둑을 막판 뒤집기 한판으로 2연승을 쏘아올린 이슬아 초단! 당당히 한국팀에 2승째를 안겨준 이슬아 초단을 대국이 끝나고 검토실에서 만나보았다.

승리를 축하해요. 바둑 어땠나요? 굉장히 어려웠죠?

네, 조금 어려웠어요. 초반이 잘 안 풀리는 바람에 고전을 많이 했죠. 솔직히 던져도 할 말 없는 바둑인데 운이 좋았어요.

우하귀에서 패를 건 것은 예상외였는데 불리를 의식하고 그랬나요?

패를 지더라도 상변 백대마가 못살아있어서 뭔가 이득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거라 봤어요. 백대마를 다 잡을 수 있을지는 몰랐지만요(웃음).

다음 일본 선수로 누가 나올 것 같아요? 두고 싶은 상대는 있는지요?

일본선수들은 아는 정보도 없고 다들 처음 둬보는 상대이기 때문에 별 느낌이 없네요. 일본 기사들은 모두 다 예쁘다는 정보밖에 몰라요(웃음).

1국에서 이긴 다음에 주변에서 축하인사는 많이 받았나요?

네, 많이 받았죠. 아버님이 원래 핸드폰 문자를 잘 안 보내시는데 그날 이겼더니 문자로 ‘슬아야~추카! 추카!’ 이런 문자가 와서 놀랬어요. 기분 좋던데요?

3국에서도 이기면 3연승인데 3연승을 거두면 연승상품으로 홍삼을 받아요. 홍삼 받게 된다면 부모님께 선물할건가요?

아니요, 홍삼 팔아먹어야죠(웃음). 그건 농담이고요, 당연히 부모님 드려야겠죠.

김상우  (badugy79@cyber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