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6국]아오키의 독주 어디까지 갈 것인가?
3월 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6국이 시작됐다.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일본의 아오키 기쿠요 8단은 중국의 신예 판웨이징 2단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판웨이징 2단은 지난 2007년 제11회 삼성화재배에서 예꾸이 5단, 김혜민 4단 등을 누르고 본선에 올라 이름을 알린 바 있으며 정관장배 전적은 1패(4회, 대 지난 가오리)이다.
사이버오로는 박지은 9단의 해설로 대국을 생중계하며 실시간 속보를 통해 대국의 진행상황을 전달한다.

오후 2시 30분
○아오키 기쿠요 8단 ●판웨이징 2단
대국 전 돌을 가린 결과 흑을 잡은 판웨이징 초단은 상변에 큰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백의 침입으로 첫번째 전투가 시작될 조짐. 박지은 9단은 흑의 포석이 미리 준비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백의 상변 침투에 판2단이 장고에 들어갔다. 첫번째 승부처다.

오후 3시 30분
○아오키 기쿠요 8단 ●판웨이징 2단

흑이 상변 공격을 보류하고 하변에 모양을 펼쳤다. 치열한 공중전이 계속되고 있는 장면인데 흑의 방향이 조금 이상하다. 백이 무사히 수습된다면 실리에서 앞서있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기원 2층에 마련된 검토실에는 만나미 가나 4단과 탕이 2단이 자리해 자국의 선수를 응원하며 검토에 열중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고 박영훈 9단, 홍민표 5단, 이다혜 3단 등이 대국실을 방문했다.

오후 4시 5분
○아오키 기쿠요 8단 ●판웨이징 2단
유리하게 판을 이끌던 백이 갑자기 실수를 범했다. 흑은 우하귀 부근에서 터진 백의 의문수로 귀를 내주고 우변을 모두 잡으며 불리한 흐름을 뒤집었다. 아오키 8단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

오후 4시 35분
○아오키 기쿠요 8단 ●판웨이징 2단
두 기사가 모두 초읽기에 들어가자 반상이 흔들리고 있다. 흑은 우변 바꿔치기에서 승기를 잡았으나 하변의 요소를 방치하고 좌변에 침입을 감행했다. 물고 물리는 난전중에 좌중앙에서 패가 났고 바둑이 다시 어려워 졌으나 역전은 없었다.
백이 우하귀 미묘한 자리에 팻감을 사용했으나 흑은 불청하고 패를 해소했다. 좌하귀에서 수가 나느냐가 승부. 백의 팻감이 헛수라면 승부는 끝난 상황이다. 중국의 첫 승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오후 5시 00분
○아오키 기쿠요 8단 ●판웨이징 2단
판웨이징 2단이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죽어있던 우변 백에서 판2단이 방심을 했고 큰 수가 나버렸다. 아무런 대가 없이 죽어있던 우변이 완생을 거두자 형세가 많이 좁혀졌다. 역전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냉정하게 본다면 흑이 아직 조금이나마 유리한 모습.
판웨이징 2단이 냉정하게 평정심을 유지한다면 이길수 있으나 우변 착각 이후로 많이 흔들리고 있는 점이 문제다.

오후 5시 20분
○아오키 기쿠요 8단 ●판웨이징 2단
종국이 가까워 왔으나 아오키 8단이 패싸움을 끝까지 이어나가며 버티고 있다. 박지은 9단은 쉽게 마무리하면 흑이 이길 수 있다고 했으나 당사자인 판웨이징 2단은 머리를 만지며 심하게 괴로워 하는 모습이다. 초읽기에 몰려 형세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마지막 변수다.

오후 5시 51분
○아오키 기쿠요 8단 ●판웨이징 2단
결국 판웨이징 2단이 승리를 지켜냈다. 계가를 마친 결과 흑이 반면으로 13집을 남겨 6집반승을 거두었다.
◇ 각 국 대표 선수 명단(파란색이 남아있는 기사)
- 한국 : 박지은 9단, 이민진 5단, 이하진 3단, 김세실 2단, 이슬아 초단
- 중국 : 루이나이웨이 9단, 탕이(唐奕) 2단, 판웨이징(范蔚菁) 2단, 송롱후이(宋容慧) 초단, 왕판(王磐) 초단
- 일본 : 야시로쿠미코(矢代久美子) 5단, 가토게이꼬(加藤啓子) 5단, 만나미가나(万波佳奈) 4단, 아오키기쿠요(青木喜久代) 8단, 우메자와유카리(梅沢由香里)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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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철 (cloudbdk@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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