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본선8국]이슬아 초단에 이어 이하진 3단도 연승을 외쳤다!
3월 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본선8국에서 이하진 3단이 일본팀 3장으로 나선 만나미 가나 4단을 125수만에 흑불계로 제압하며 대회 2연승을 달렸다.
만나미 가나 4단보다 대회장에 일찍 모습을 드러낸 이하진 3단은 대국 시작 전부터 여유 가 넘쳤다. 동료기사들의 응원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대국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돌을 가려 흑을 잡은 이하진 3단은 초반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만나미 4단을 압박해 나갔다. 검토실은 이하진 3단이 굉장히 과감하게 나서는 것 같다며 한때 걱정스런 눈빛을 보이기도 했지만 만나미 4단의 행마는 이런 걱정을 덜어내게 만들었다. 만나미 4단은 강하게 맞받아쳐야 할 자리에서 계속 움츠러드는 자세로 일관해 검토실은 일찌감치 흑이 좋은 국면이라며 입을 모으기도.

50수 이전에 실리의 균형에서 무너진 만나미 4단은 좌중앙 흑말을 노려보게 역전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으나 초읽기는 그마저 허락하지 않았다. 중앙 전투의 연이은 완착과 우하귀에 가일수하는 이유 모를 패착은 반격의 기회를 전혀 주지 않은 채 단명국으로 결론을 냈다.
승리한 이하진 3단은 계속되는 9국에서 3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중국 2장으로는 탕이 2단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6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 역시 생중계하며 1차전 2연승의 주역 이슬아 초단의 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
세계사이버기원(주),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는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한-중-일 각국 선수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국을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7500만원이다.
이하진 3단 짤막 인터뷰
2연승을 달성했다. 기분이 어떤가?
무척 기쁘다. 판웨이징 2단을 이겨서 부담감 없이 대국할 수 있었던 게 주요한 것 같다. 2승을 하고보니 은근히 3연승부터 주어지는 보너스에 욕심이 생겼다(웃음).
전 대국도 그렇고 이날 대국도 대마를 잡고 이겼다. 바둑팬들에게 화끈하다는 인상을 준 것 같은데 다음 대국도 대마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공격적인 바둑을 두기 위해 따로 공부하는 것이 있는지?
운이 좋았다. 상대가 무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다보니 예기치 않게 대마를 잡고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바둑에 점수를 매기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이날 대국을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이나 줄 수 있을 것 같은가?
100점 만점으로 하면 70점?
중국 2장으로 탕이 2단이 유력하다. 지난번 삼성화재배 예선전에서 이겼다고 들었다. 승리할 자신 있는가?
전에 탕이 2단에게 이긴 기억은 있지만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앞선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꼭 승리를 거둬 3연승을 이뤄내고 싶다.
◇ 각 국 대표 선수 명단(파란색이 남아있는 기사)
- 한국 : 박지은 9단, 이민진 5단, 이하진 3단, 김세실 2단, 이슬아 초단
- 중국 : 루이나이웨이 9단, 탕이(唐奕) 2단, 판웨이징(范蔚菁) 2단, 송롱후이(宋容慧) 초단, 왕판(王磐) 초단
- 일본 : 야시로쿠미코(矢代久美子) 5단, 가토게이꼬(加藤啓子) 5단, 만나미가나(万波佳奈) 4단, 아오키기쿠요(青木喜久代) 8단, 우메자와유카리(梅沢由香里) 5단

김상우 (badugy79@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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