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본선9국]이하진 3단이 3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3월 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본선9국에서 이하진 3단이 중국팀 2장으로 출전한 탕이 2단에게 252수 끝 흑7집반패를 당하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흑을 잡은 이하진 3단은 만나미 가나 4단과의 대국 때처럼 적극적인 행마로 탕이 2단에게 맞섰다. 초반부터 하변 백진영에 뛰어들어 도화선에 불을 붙이더니 좌상귀와 하변을 바꿔치기하며 포석에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좋았던 국면은 중반 들어 서서히 무너져갔다. 실리에서 앞서고 있던 이하진 3단은 상변을 초토화시키자고 연이은 침투작전을 감행했는데 검토실은 침입한 타이밍이 굉장히 빨랐다며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기회가 온 것을 알았을까. 이후 탕이 2단은 자연스레 국면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상변에 뛰어든 흑돌을 공략하며 중앙에 두터움을 쌓아나가더니 종반끝내기에 들어선 완벽한 마무리 솜씨로 이하진 3단에게 반격할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았다.
아쉽게 3연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한국은 이하진 3단의 2연승으로 현재까지 가장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각국 2명의 주자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2차전 마지막 대국이 될 10국은 탕이 2단과 일본팀 2장의 대결로 이어진다. 일본팀 2장으로는 야시로 구미코 5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 역시 생중계하며 김세실 2단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세계사이버기원(주),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는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한-중-일 각국 선수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국을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7500만원이다.

▲ 이하진 3단이 자신의 바둑을 짚어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 각 국 대표 선수 명단(파란색이 남아있는 기사)
- 한국 : 박지은 9단, 이민진 5단, 이하진 3단, 김세실 2단, 이슬아 초단
- 중국 : 루이나이웨이 9단, 탕이(唐奕) 2단, 판웨이징(范蔚菁) 2단, 송롱후이(宋容慧) 초단, 왕판(王磐) 초단
- 일본 : 야시로쿠미코(矢代久美子) 5단, 가토게이꼬(加藤啓子) 5단, 만나미가나(万波佳奈) 4단, 아오키기쿠요(青木喜久代) 8단, 우메자와유카리(梅沢由香里) 5단

김상우 (badugy79@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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