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개막식]11월 12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 앞서 각국 단장과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간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과 중국 기자들이 중심이 된 기자회견은 중국팀 단장이자 중국기원 원장인 화이강 9단에게 질문이 집중됐으며 루이나이웨이 9단의 정관장배 불참과 한국팀의 3연패 달성여부 등 흥미로운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기자회견 주요 내용을 소개해본다.

이민진 5단에게 질문
- 한국이 정관장배 2연패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민진 5단의 독보적인 활약 덕분이었다. 한국팀 주장으로 나와서 두 번이나 우승을 결정지었는데 이번에는 몇 연승까지 생각하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연승목표가 있는지?
그런 욕심은 전혀 없다. 한국팀이 우승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한판이라도 더 둘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에도 우리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일본팀 간다 에이 단장에게 질문
- 일본팀은 매 대회마다 선수구성에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정관장배 선수선발을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가?
국내타이틀 보유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국내 4개 여자기전 우승자와 함께 상금랭킹 순으로 선수를 선발하는데 어찌 보면 신예들에게 불리한 면이 적잖은 것 같다. 다음 대회 때는 선수선발 방식에 변화를 꾀할 생각이다.

중국팀 화이강 단장에게 질문
- 루이나이웨이 9단이 중국팀 멤버에서 빠졌다. 아직까지도 루이나이웨이 9단의 존재는 중국팀에서 무시할 수 없는 위치인데 어떤 사연 때문에 이번에 빠지게 된 건가?
우리는 중국팀 선수를 정할 때 선발전을 치른다. 송롱후이 초단은 마인드스포츠 금메달을 따낸 공로로 선수명단에 포함시켰고 정옌 2단은 일찌감치 와일드카드로 내정한 상태였다. 3명의 선수를 추리기 위한 리그 선발전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은 초반 1승 2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자 선발전을 통과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나머지 대국을 기권했었다.
선발전에 상관없이 루이나이웨이 9단을 뽑을 여지는 얼마든지 있었지만 이번 마인드스포츠 여자개인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뒀었고 형평성에서도 어긋나는 것 같아 심사숙고한 끝에 루이나이웨이 9단을 제외시켰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봐 달라.
- 중국팀 평균연령이 20세를 넘지 않는다. 굉장히 어린 선수들로만 구성했는데 중국 여자기사들이 확실한 세대교체를 한건가?
마오쩌둥의 명언 중 "혁신은 장기간의 투쟁 속에서 형성되는 법"이란 말이 있다. 우리 중국 여자바둑이 이 말과 비슷한 상황이라 이해하시면 된다. 계속 싸워나가면서 강해지고 있는 상태니 평가는 나중에 해 달라(웃음).
김상우 (badugy79@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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