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11월 12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개막전에서 송롱후이 초단이 이다혜 3단을 283수 끝에 흑5집반으로 누르고 중국팀에 첫 승을 안겼다.
대국 시작 20여분 전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송롱후이 초단은 시종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표정에서 묻어난 자신감은 차분한 행마로 이어졌고 초반 이다혜 3단의 완착을 정확히 꼬집어 내면서 줄곧 유리한 형세를 유지해 나갔다. 형세가 불리한 이다혜 3단이 중반 연이은 흔들기에 나서자 송롱후이 초단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견고한 손 맵시를 보인 끝에 별 탈 없이 판을 마무리 지었다.
박지은 9단과 이민진 5단 등 검토실에 모인 한국 선수들은 이다혜 3단이 상변 전투에서 경직된 행마를 두는 바람에 주도권을 잃었다며 초반전략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송롱후이 초단의 완승국이라 조금 부담될 법도 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다음 대국에선 꼭 승리하겠다는 여운을 남겨뒀다.

승리한 송롱후이 초단은 정관장배 출전 두 번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스즈키 아유미 4단이 일본팀 5장으로 유력한 상황에서 과연 그녀가 2연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계속되는 2국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부터 속개된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 역시 생중계로 방영하며 박지연 초단의 해설이 곁들여질 예정이다.
세계사이버기원(주),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며, 한중일 3국의 여류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하여 최종 우승국가를 가린다. 각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되며, 우승국가에 우승상금 7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이민진 5단, 박지은 9단, 김혜민 5단, 이하진 3단, 이다혜 3단
중국: 탕이 2단, 정옌 2단, 왕샹윈 초단, 송롱후이 초단, 리허 초단
일본: 아오키 기쿠요 8단, 가토 게이코 6단, 우메자와 유카리 5단, 만나미 카나 4단, 스즈키 아유미 4단
김상우 (badugy79@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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