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국]소녀 기사의 괴력을 누가 막을 것인가!
11월 14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국에서 송롱후이 초단이 이하진 3단마저 제치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부담감의 차이가 있었을까? 대국 시작 전 조금 상기된 얼굴을 보인 이하진 3단은 포석부터 삐그덕 거리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검토실에 모인 한국선수들은 하변 전투에서 싸움을 걸어갈 타이밍을 빼앗긴 게 고전의 시작이라 말해 이하진 3단의 느슨한 행마를 패배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때 이르게 주도권을 잡은 송롱후이 초단은 그 뒤로 알기 쉽게 판을 닦았다. 적절한 완급조절로 이하진 3단의 승부수를 모조리 피해나간 그녀는 마무리에서도 1-2집 정도의 손해는 충분히 당해주겠다는 냉정한 형세판단을 자랑하며 연승숫자를 3으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승리한 송롱후이 초단은 3연승부터 주어지는 연승상품도 덤으로 받게 됐다. 3연승 상품인 지삼(한화 약 160만원 상당)을 예약한 송롱후이 초단은 연승상품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부모님께 드릴 생각이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중국 기자단들은 송롱후이 초단이 4연승은 무난할 것이라 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송롱후이 초단이 1차전을 잘 매듭짓고 2차전에서도 연승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항이라 말해 벌써부터 4연승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4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부터 열린다. 일본 선수단은 만나미 가나 4단만 남겨 놓고 나머지 선수들이 오후 귀국길에 올라 일본팀 4장은 만나미 가나 4단으로 일찌감치 내정된 상태다. 4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과 정관장배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세계사이버기원(주),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며, 한중일 3국의 여류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하여 최종 우승국가를 가린다. 각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되며, 우승국가에 우승상금 7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이민진 5단, 박지은 9단, 김혜민 5단, 이하진 3단, 이다혜 3단
중국: 탕이 2단, 정옌 2단, 왕샹윈 초단, 송롱후이 초단, 리허 초단
일본: 아오키 기쿠요 8단, 우메자와 유카리 5단, 만나미 카나 4단, 스즈키 아유미 4단, 가토게이코 6단
김상우 (badugy79@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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