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4국]행운까지 따라줬다!
11월 15일 중국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4국에서 송롱후이 초단이 일본팀 4장으로 출전한 만나미 가나 4단에게 234수 끝 백불계승을 거두며 1차전 대미를 장식했다.
만나미 가나 4단으로선 어이없는 패배였다. 초반 우변 전투에서 송롱후이 초단의 착각을 제대로 응징하며 필승의 국면을 만든 만나미 가나 4단은 초읽기에 몰리자 냉정함을 잃은 채 스스로 무너졌다. 좌변 흑대마를 떼어준 것도 모자라 중앙 백대마 사활에선 패가 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살려주는 실수를 범해 눈 깜짝할 사이 대역전을 당하고 만 것이다.
만나미 가나 4단 역시 자신의 연이은 실수가 화가 났는지 “이길 기회가 상당히 많았는데 이렇게 지고 마는 것은 나의 실력 문제인 것 같다.”며 국후 아쉬움 섞인 감상을 피력했다.
이로써 정관장배 1차전은 송롱후이의 원맨쇼로 막을 내렸다. 송롱후이 초단의 활약 덕분에 우승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중국은 정옌 2단과 탕이 2단 등 나머지 선수들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 1차전의 상승세를 2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두 명의 선수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하는 바람에 나머지 선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검토실에서 이 바둑을 지켜본 이민진 5단과 김혜민 5단은 송롱후이 초단의 상승세에 위기의식을 느끼며 2차전에선 1차전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2차전은 장소를 옮겨 2009년 1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 3장으론 김혜민 5단이 예상되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2차전 역시 실시간 생중계로 방영할 예정이며 자세한 현장소식과 함께 팬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세계사이버기원(주),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며, 한중일 3국의 여류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하여 최종 우승국가를 가린다. 각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되며, 우승국가에 우승상금 7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이민진 5단, 박지은 9단, 김혜민 5단, 이하진 3단, 이다혜 3단
중국: 탕이 2단, 정옌 2단, 왕샹윈 초단, 송롱후이 초단, 리허 초단
일본: 아오키 기쿠요 8단, 우메자와 유카리 5단, 스즈키 아유미 4단, , 만나미 가나 4단, 가토게이코 6단
김상우 (badugy79@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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