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7국]나마저 무너질 순 없다!
1월 1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7국에서 박지은 9단이 송용혜 초단을 148수만에 백불계로 물리쳤다. 정관장배 최다연승인 6연승을 달렸던 송용혜 초단은 7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신기록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철저한 분석이 있었을까? 그동안 송용혜 초단의 승리를 물끄러미 지켜봤던 박지은 9단은 평소완 다르게 침착한 운석으로 판을 짰다. 초반 상변 접전에서 송용혜 초단의 완착을 정확히 짚어낸 박지은 9단은 냉철한 국면운영을 바탕으로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송용혜 초단의 연승행진을 막아낸 박지은 9단은 승리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송용혜 초단이 워낙 승승장구를 해 조금 두려웠다. 나도 연승의 제물이 되지 않을까 긴장됐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며 국후 간략한 소감을 밝혔다. 송용혜 초단의 연승을 저지한 김에 나머지 대국을 모두 이기고 싶지 않느냐 묻자 “물론 전부 다 이기고 싶다. 3차전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송용혜 초단의 연승행진이 화제가 되면서 한국기원 4층 검토실에는 많은 프로기사들이 발걸음을 했다. 최철한 9단과 송태곤 9단, 한상훈 3단 등 정상급 기사들이 검토에 동참했고 박지은 9단의 한 수 한 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응원의 손길을 보탰다.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이민진 5단은 “휴, 십 년 감수했네요. 박지은 9단이 이겨서 정말 다행입니다.”라며 박지은 9단의 승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자신의 임무를 200% 완수한 송용혜 초단은 국후 패자의 여유마저 느끼게 했다. 대국장에 모인 동료들과 활짝 웃는 얼굴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자신의 실수에 겸연쩍은 미소를 지었다.
7연승에 실패했지만 정관장배 최다 연승을 수확한 송용혜 초단은 1350만원의 대국료와 천삼 10지 2세트를 연승 보너스로 받는다. 천삼 10지 세트는 한 세트당 30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2007년 기준 6,000톤의 수매량에서 0.002%밖에 나오지 않는 귀중한 삼이라 전한다.
계속되는 8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 역시 생중계로 방영하며 김혜민 5단의 자세한 해설이 곁들여질 예정이다.
(주)세계사이버기원,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며, 한중일 3국의 여류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하여 최종 우승국가를 가린다. 각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되며, 우승국가에 우승상금 7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이민진 5단, 박지은 9단, 김혜민 5단, 이하진 3단, 이다혜 3단
중국: 탕이 2단, 정옌 2단, 왕샹윈 초단, 리허 초단, 송용혜 초단
일본: 우메자와 유카리 5단, 스즈키 아유미 4단, , 아오키 기쿠요 8단, 만나미 가나 4단, 가토게이코 6단
김상우 (badugy79@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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