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8국]연승의 신호탄이 힘차게 솟아올랐다!
1월 1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8국에서 박지은 9단이 일본 2장으로 나선 스즈키 아유미 4단을 144수만에 백불계로 꺾고 연승행진의 서막을 알렸다.
어렵지 않은 승리였다. 심적인 부담감을 떨쳐낸 박지은 9단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스즈키 아유미 4단을 쉽게 무너뜨렸다. 스즈키 아유미 4단은 초반 포석부터 엇박자를 내며 불리한 형세를 자초하더니 중반 들어선 박지은 9단의 계속된 공세에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검토실에 모인 기사들 역시 박지은 9단의 손쉬운 승리라 입을 모았다.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김혜민 5단은 “박지은 9단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내용도 좋았습니다. 2차전 전승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라며 박지은 9단의 승리에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짤막한 복기를 끝내고 대국소감을 말한 박지은 9단은 “우변 전투에서 제가 잘못 두는 바람에 판이 이상해졌어요. 스즈키 아유미 4단이 느슨하게 두지 않고 강하게 나갔으면 어려웠을 겁니다.”며 자신의 완승에 겸손을 덧붙이기도 했다.
중국팀 4장은 리허 초단이 유력하다. 리허 초단은 2007년 백령배 우승과 2008년 여자신인왕전을 우승하는 등 요 몇 년간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남은 대국 전승을 노리는 박지은 9단은 “리허 초단과는 삼성화재배 예선에서 한 차례 만나 이겼던 기억이 있어요. 송용혜 초단과 같이 급성장하는 기사라 지금 실력은 어떨지 모르겠네요.”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계속되는 8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 역시 생중계로 방영하며 프로기사의 자세한 해설이 곁들여질 예정이다.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주)세계사이버기원,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한다. 한중일 3국의 여류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돼 최종 우승국가를 가린다. 각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되며, 우승국가에 우승상금 7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이민진 5단, 박지은 9단, 김혜민 5단, 이하진 3단, 이다혜 3단
중국: 탕이 2단, 정옌 2단, 왕샹윈 초단, 리허 초단, 송용혜 초단
일본: 우메자와 유카리 5단, 스즈키 아유미 4단, 아오키 기쿠요 8단, 만나미 가나 4단, 가토게이코 6단
김상우 (badugy79@cyberor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