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의 광저우 나들이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차전 전야제]
1차전 전승의 꿈을 안고!

9월 21일 오전 7시, 태극낭자 5인(박지은 9단, 김혜민 5단, 박소현 2단, 윤지희 2단, 김윤영 초단)이 인천공항 L카운터 앞에 집합했다. 다들 수척한 모습. 그러나 눈빛만큼은 비장하다.
'이번만큼은 중국에 빼앗길 수 없어.'
단장은 조영숙 3단으로 여류기사들의 정신적 지주다. 태극낭자들이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곧잘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다. 왠지 느낌이 좋다. 8시 50분, 중국 광저우행 비행기가 힘차게 날아올랐다.

광저우까지는 약 3시간. 도착지인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 있는 동관(東莞)전람회국제대주점은 광저우공항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을 가야 한다. 기내 일반석에 일렬로 앉은 태극낭자들은 열심히 리모콘을 돌린다.
"영화 '7급 공무원'을 하더라고요. 덕분에 무료하지 않았어요." (김윤영 초단)

광저우에 도착하니 습한 더위가 엄습한다. 무려 32도. 한국의 일교차를 생각하고 스웨터, 긴팔 등으로 무장했던 그녀들의 얼굴에 당황스런 기색이 역력하다.
"추울 것 같아서 긴팔만 가지고 왔는데 어쩌지?" (박지은 9단)

대회장인 호텔 동관(東莞)전람회국제대주점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2시 무렵.(중국시간) 호텔 1층 일식집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숙소로 들어가 잠시나마 휴식을 취했다. 5시에는 기자회견, 6시에는 개막식 행사가 이어졌다.

▲"6시에 만찬이 있으니 간단히 요기만 하세요."


▲선수들이 묶는 동관(東莞)전람회국제대주점은 별 다섯 개 자리 호텔이다.


▲오후 5시, 기자회견 모습.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
귀여운 그녀, 박지은 9단.


▲제7회 정관장배의 스타! 중국의 리허 2단.


▲보기만 해도 눈부신 그녀, 우메자와 유카리 5단.


▲전야제를 알리는 흥겨운 공연이 이어지고~


▲자랑스런 태극낭자들.


▲중일 여자대표선수단은 한 테이블에 만찬을 즐겼다.


▲조훈현 9단과 여자대표팀 단장 조영숙 3단.


▲"일본의 활약도 기대해 주세요!"


▲전야제에 참석한 한중일 대표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회 관계자들과의 기념촬영.


▲한국인삼공사 전상대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한국여자대표팀에게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이도윤  (dylove090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