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본선5국] |  | | ▲ 승리가 확정된 후, 상기 된 모습의 박소현 2단. | | 이제부터는 한국독식무대다!
12월 20일 오후2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회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본선5국에서 한국3장 박소현 2단이 일본 4장 아오키 기쿠요(靑木喜久代) 8단을 맞아 263수 끝에 백으로 6집반승하며 한국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1차전에서 2전 2패로 열세의 성적표를 거뒀던 한국팀이었기에 박소현 2단의 승리는 가뭄 끝 단비만큼이나 반가웠다. 아오키 기쿠요 8단이 일본 여류명인 5회, 여류학성 4회, 여류최강 1회 등 총 10번의 우승 경력을 지닌 일본여자바둑계의 베테랑 선수이니 만큼 승리기쁨은 배가 됐다.
박소현 2단은 국후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복잡하게 판을 짜서 어려웠는데 아오키 선수가 후반에 실수를 많이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둑TV해설의 이민진 5단은 “굉장히 잘 둔 바둑이다. 박소현 2단의 장점이 굉장히 잘 드러난 한 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나 박소현 2단의 후반전 마무리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그녀는 세계대회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기죽거나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았던 김윤영 초단은 “박소현 2단이 정말 침착하게 마무리를 잘 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무난하게 승리로 이끌었다.”고 총평했다.
 ▲열기가 채 가라앉지 않은 현장 대국장 모습.
이로써 한국은 1차전 패배를 홈그라운드에서 설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선수단은 그동안 선수들끼리 모여 공동연구를 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내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여자상비군 선발대회가 개최됨에 따라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현재 김윤영 초단과 윤지희 2단이 탈락한 상황이며 일본은 요시다 미카(吉田美香) 8단과 아오키 기쿠요 8단이, 중국은 왕천싱(王晨星) 2단만이 탈락한 상태.
21일에는 박소현 2단과 중국 선수의 본선6국이 이어진다. 중국 4장으로는 리허 2단의 출전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주)세계사이버기원,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한다. 한중일 3국의 여류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돼 최종 우승국가를 가린다. 출전 기사에게는 매 대국마다 150만원이 지급되며 3연승 지삼 20지 2세트, 4연승 지삼 20지 4세트, 5연승 지삼 20지 6세트, 6연승 지삼 20지 8세트의 연승상품을 지급한다.
각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되며, 우승국가에 우승상금 7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각국 대표선수
-한국 : 박지은 9단, 김혜민 5단, 박소현 2단, 윤지희 2단, 김윤영 초단
-중국 : 예꾸이 5단, 송용혜 5단, 차오요우인 3단, 리허 2단, 왕천싱 2단
-일본 : 우메자와 유카리 5단, 스즈키 아유미 4단, 무카이 치아키 3단, 아오키 기쿠요 8단, 요시다 미카 8단
이도윤 (dylove09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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