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도 '열공'하는 그들…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기쁘다 구주 오셨네~만백성 맞아라~~”

거리마다 캐롤송이 울려 퍼진다. 어린아이들도 어른들도 설레는 12월 25일, 성탄절이다. 한국에서는 성탄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놓고 있지만 사실 동양에서 성탄절을 휴일로 맞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일본과 중국에선 평범한 날이고 대만은 12월 25일이 ‘빨간날’이긴 하지만 헌법의 날이기 때문에 공휴일로 지정해놨을 뿐이다.

성탄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 건 1950년 9월 18일,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으로 당시 이승만 대통령령이 통과되어 정착화 돼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빨간 날’은 ‘쉬는 날’이지만 이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 단체 중 하나가 바로 한국기원이다.(^^) 성탄절에도 한국기원에서는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최종국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검토실에도 적지 않은 수의 프로기사들이 자리해 ‘열공’ 중이다.

“일본에서 크리스마스는 휴일이 아니지요?” (기자)
“평범한 날이에요. 아마도 크리스찬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일 거예요. (옆에서 같이 검토하던 박지연 2단에게) 오늘 학교 안 가나요?” (우메자와 유카리)
“네, 빨간날 이어서요.^^” (박지연)
“학교가 방학인가요?” (우메자와 유카리)
“아니요, 크리스마스가 쉬는 날이어서 그래요.” (박지연)


우메자와 유카리 5단은 성탄절이 쉬는 것이라는 사실에 오히려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대회장 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

▲즐거워 보이는 일본 선수들. 무카이 치아키(사진 왼쪽) 3단이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여운 송용혜(사진 오른쪽) 5단. ^^


▲사이버오로 생중계 해설 중인 서봉수 9단.


▲처음에는 썰렁했던 검토실이~


▲잠시 후 이렇게 변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도 변함 없이 열공하는 그들!


▲2010년 소소회 회장에 선임(?)되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송태곤 9단의 모습도 보인다.


이도윤  (dylove090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