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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박지은 1승부터 시작이다 |
[제8회 정관장배 3차전 11국] |  | | ▲ 제11국 승리후 복기장면, 오른쪽이 박지은 9단 | | 이것이 박지은 스타일이다! 박지은 스타일이 통했다!
인터넷 해설의 내용이다. 해설자 백대현이 신났다. 박지은 9단이 중국의 독주를 막고 1승을 해냈기 때문이다. 내용도 좋았다. 기죽지 않고 자신감으로 밀어붙인 통쾌한 내용이었다. 박지은 9단은 국후 검토실에서 승부가 갈린 상변을 복기하며 "일단 싸워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2월 1일 중국 광저우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 제11국에서 한국의 박지은 9단이 중국의 송용혜 5단을 183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제3차전의 '첫 1승'을 기록했다. 남은 대국자는 일본1명, 중국2명이므로 오늘의 1승을 더해 앞으로 3연승을 거두면 한국이 우승할 수 있다.
1승을 거둔 박지은 9단도 '승리의 질'이 좋았으므로 시작할 때와는 달리 자신감이 넘쳤다. 승부의 흥분이 남아있어서인지 "우승하고 싶다. 계속 이기고 싶다"라는 자신감 가득한 말을 정신없는 복기중에도 짧게 토해냈다.
▶ 2월 2일 박지은과 겨루는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2월 1일 제11국의 승부는 초반 상변에서 갈렸다. 박지은 9단의 적극적인 포석이 송용혜를 자극했다. 송 5단이 이에 맞서 던진 백30은 느낌이 좋았으나, 연이은 32수와 34수가 '매우 이상하다'는 공통의 평가를 받았다. 이후 송용혜는 한번 놓친 주도권을 다시 찾지 못했다. 183수까지 박지은 9단이 고삐를 놓치지 않고 몰고가 승리를 거둔 것.
박지은 9단은 "초반이 너무 잘 풀려서, 너무 쉽다는 생각을 했다. 중반에는 내 실수도 많았다."고 스스로의 대국을 평가했다.
11국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한 박지은은 2월 2일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5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이버오로에서는 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오제자'의 해설로 제12국을 인터넷 생중계한다.
●○.. 박지은 인터뷰
- 한국의 마지막 주자이자 주장으로 나섰다. 부담도 심했을 것 같다.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개인전으로 생각하고 편하게 두려했다. 오늘은 초반이 특히 잘 풀려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 정관장배에는 이변이 종종 있었다. 특히 이민진 5단의 연승은 굉장했다. 박지은 9단도 그럴 수 있겠나?
"음. (왜 그런 생각이 없겠나 하는 듯한 결연한 표정)연승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 앞으로 남은 선수중 가장 까다롭다고 생각되는 선수는?
"모두가 까다롭다. 특히 리허2단이 까다롭다. 예전에 진 적도 있는 것 같고, 아시안 게임의 전초전 적인 성격도 있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중국을 이겨봐야 한다. "
 ▲ 중국의 리허 2단, 송용혜 다음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꽤 심각한 얼굴로 이날 박지은-송용혜 대국을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있다.
 ▲중국원로기사 녜웨이핑 9단(좌측 착석자)이 송용혜(녜웨이핑 반대편)와 함께 복기를 하고 있다. 이날 가장 늦게 검토실을 떠났다.
 ▲한 컷의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좁은 검토실에서 몸부림치는 바둑TV PD. 많이 시청해 주세요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주)세계사이버기원,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한다. 한중일 3국의 여류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돼 최종 우승국가를 가린다. 출전 기사에게는 매 대국마다 150만원이 지급되며 3연승 지삼 20지 2세트, 4연승 지삼 20지 4세트, 5연승 지삼 20지 6세트, 6연승 지삼 20지 8세트의 연승상품을 지급한다.
각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되며, 우승국가에 우승상금 7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각국 대표선수
-한국 : 박지은 9단, 김혜민 5단, 박소현 2단, 윤지희 2단, 김윤영 초단
-중국 : 예꾸이 5단, 리허 2단, 송용혜 5단, 차오요우인 3단, 왕천싱 2단
-일본 : 스즈키 아유미 4단, 무카이 치아키 3단, 아오키 기쿠요 8단, 요시다 미카 8단, 우메자와 유카리 5단,
최병준 (drago@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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