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끝/ 박지은, 2연승!!
[제8회 정관장배 3차전 12국 속보]
▲ 제11국에서 대국개시를 기다리던 박지은 9단
어제와 같은 오늘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어야 한다.

○●... 오늘도 어제처럼
2월 1일 '송용혜'라는 큰 고비를 무사히 건넌 박지은 9단, 2월2일에는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를 상대로 맞는다. 한국관계자들의 생각은 "박지은 9단이이 무난히 이기겠지"하는 마음이다. 박지은 9단은 아유미 5단에게 2009년 1월 14일 제7회 정관장배에서 승리한 바 있기 때문이다.

스즈키 아유미는 2004년부터 한국 세계대회의 통합예선을 통해 모습을 보여왔는데, 9전 3승 6패다. 3승이라는 다소 적은 수의 승리였지만, 이 승리에는 여류최강 루이9단에게 거둔 승점(2007년 삼성화재배)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일본 여류 정상급에 가까운 실력임을 알 수 있다.

박지은 9단은 2월 2일 오후 2시(한국 3시)부터 중국 광저우 웨스틴호텔에서 진행되는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 제12국에 출전한다. 제11국에서는 중국의 강적 송용혜 5단을 꺾었으며, 제12국에서는 일본의 마지막 남은 주자인 스즈키 아유미를 상대한다.

▲ 2월 2일 박지은 9단의 착수!

○●... 4강 특별 초청전 - 루이 VS 조혜연, 박지은 VS 탕이
제8회 정관장배 4강 특별초청전 대진이 정해졌다. 루이와 조혜연이 먼저 둔다. 2월 2일 오후 6시부터 루이와 조혜연의 대결이 진행된다. 2월 3일 오후 6시에는 박지은과 탕이의 대결이 열린다. 특별대국의 우승상금은 1천만원, 준우승상금은 5백만원이다. 특별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수순 중계하며 현지취재한다. 특별대국의 제한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원래 정관장배와 같은 조건으로 하려 했으나, 늦은 시간에 야간대국으로 진행되는 면이 있어 조정이 있을 듯.

▲ 세팅(?)을 끝내고 다소곳이 앉아 미소짓는 스즈키아유미

○●... 오후 2시 17분(한국 3시 17분) - 박지은 흑, 세심하게 자리세팅하는 스즈키
2월 2일의 대국이 시작됐다. 어제와 같이 입회인은 중국의 원로기사 녜웨이핑 9단이다. 녜웨이핑의 개시선언에 따라 돌을 가린 결과 박지은 9단의 흑번이다.

스즈키는 10분정도 먼저 왔다. 자리에 앉은 스즈키 아유미 5단은 작은가방을 공손히 옆에 내려 놓은 다음, 무릎덮개를 꺼내 조용히 무릎에 덮고, 대국중에 마실 물을 자신의 컵에 아주 조금, 아주 조용히 따라 놨다. 그런다음 자리 주변과 대국자의 책상을 알맞게 조절해 세팅을 끝냈다.

박지은은 약 2분전 나타나 자리에 털썩 앉았다. 돌을 가린 경과, 스즈키의 백번, 중국 광동TV에서 방송생중계를 하는 관계로 서로의 자리를 바꿔야만 했다. 박지은은 기분전환인용인지 대각선 포석을 선택했다. 잘게 쪼개질 수도 있지만, 전투를 유도할 수도 있다. 스즈키가 좀더 적극적으로 다가서고는 있지만 국면은 잘게 쪼개져 실리위주의 바둑으로 흐르고 있다. 29수 진행중

○●... 오후 3시 00분(한국 4시 00분) - 실리의 박지은
박지은 실리를 당기고 있다. 우변 전투에서 박지은 두터움을 이용해 스즈키의 백진을 유린했다. 실리를 당기면서 두터움에 금이 가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이나 지금의 전투에서 박지은 실리를 얻었으나 두터움을 잃지도 않았다. 50수 진행중. 초반임에도 인터넷 바둑에서의 베팅은 온통 박지은 일색이다.

해설자 오제자는 먼저 '두터움'을 쌓은 다음, 이를 활용하는게 박지은 스타일의 요체라고 설명. 박지은이 자기 스타일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 꽤 오래 텅빈 검토실, 우변전투를 검토하다 파장 분위기가 됐었다

○●... 오후 3시 22분(한국 4시 22분) 박지은, 끝내나? 벌써?
'벌써 끝났다'는 분위기다. 우변전투에서 살기만 해도 유리한 것 같았지만, 박지은이 아예 백진을 통째로 가르고 나섰다. 검토실에 앉아 있던 중국선수 송용혜와 리허도 자리에서 아예 일어나 검토실이 '텅' 비었다. 송용혜와 리허는 이제 이 대국은 끝났다는 듯, 인터넷으로 중국 프로들의 기보를 살펴보고 있다.

해설자 오제자는 '박지은이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참고도를 연신 올리고 있다.

○●... 오후 4시 25분(한국 5시 25분) 박지은, 2연승
박지은 9단이 우변에 이어 좌변도 손을 좀 봐줬다. 지금은 박지은이 그 자체로 이긴 바둑인데, 스즈키가 돌을 던지기 전, 그냥 두는 수준이다. 159수 흑불계승. 12국을 승리한 박지은 9단은 2월 3일 제13국에서 중국의 리허나 예꾸이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2연승한 박지은의 현장 인텨뷰는 종합에서 자세히 다룬다.

PS 오후6시부터 시작되는 제8회 정관장배 4강 특별초청대국은 제한시간 30분, 초읽기 40초 3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대국은 3차전 마지막 회전이 정해진 일정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종결될 경우 등을 대비해 마련해 놓은 이벤트다. 이 대회가 처음 시작될 때, 한,중의 선수들은 인기투표에 의해 이벤트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참가했다. 인터넷 인기투표에서 중국은 루이 9단이 압도적인 지지로 1위로 초청받았고, 탕이가 2위였다. 한국은 박지은 9단이 압도적인 1위, 2위는 조혜연 8단이 차지했다. 특별초청전의 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다.



▲ 박지은이 2일 대국을 이긴다면 3일에는 중국의 리허와 붙을 가능성이 있다. 2일 검토실에서 송용혜(착석자)와 함께 중국 프로기보를 살펴보는 리허(중앙)

▲흑을 잡은 박지은의 첫수 착점, 대국전경


[취재 : 최병준,박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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