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정관장배 본선 4국] |  | | ▲ 공배를 메우고 있는 두 대국자. 결과는 10집 반승 | | 연승은 체력이 다할 때까지!
1월10일 중국 항저우 천원호텔에서 열린 제9회 정관장배 본선 3국에서 문도원 2단이 일본의 지넨 가오리 4단에 백으로10집반승을 거둬 3연승을 달성했다.
문도원 2단은 국후 "내용이 엉망이라 부끄럽다."라는 표현을 했지만 팬들에게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일국이었다. 백 대마가 흑의 그물에 갇혀 도저히 살 길이 없어 보일 때 오히려 하변의 흑돌을 압박해가며 생존의 혈로를 뚫어가는 과정은 이 대국의 백미였다. 검토실의 참고도에는 오히려 흑을 다 잡고 사는 수도 있었지만 일단 사는 것만으로도 대성공이었다.
문도원 2단도 " 방심했다. 설마 잡으러 올 줄은 몰랐다. 흑이 제대로 뒀으면 백대마가 죽었을 것이다. 내가 거꾸로 흑을 잡고 바둑을 끝내는 수는 복기 때 김미리 초단이 알려주었다. 실전에서는 전혀 생각 못했다."는 국후감상이었다.
결국 각생하는 타협으로 결론났지만 그 과정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서로 한 수가 놓일 때마다 흑승과 백승을 오가는 어려운 접전이었다. 대마를 둘러싼 하변 접전 이후의 진행은 백의 승리가 부동. 물론 운도 따랐지만 문도원의 뚝심과 승부끼가 잘 드러난 대국이었다.
초읽기 속에서 서로의 실수가 겹치면서 검토실 선수들의 마음을 졸이게도 했지만 일단 한국은 3연승으로 제9회 정관장배 1차전 초반을 압도하고 있다.
국후 문도원 2단은 "내일 대국자는 송용혜나 리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루이 사범님은 한국에서 대국경험이 있기 때문에 두어보지 못한 이들과 대국하고 싶다. 둘 중 아무라도 상관없다. 연승은 체력이 다할 때까지 이어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3연승 상품으로 받게되는 지삼 2세트는 부모님에게 드릴 예정이라고 한다. 내일 대국에 대비해서는 "오늘은 잠을 너무 많이 자서 컨디션이 별로였다. 이번 대회에서 포석에서 밀리는 느낌이 많아 오늘은 포석연구를 좀 더 집중적으로 할 생각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문도원 2단은 11일 오후 3시에 열리는 본선4국에서 중국 2장(미정)과 대국할 예정이다. 이 대국도 사이버오로, 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실시간으로 프로기사의 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 본선 4국 해설자는 김수장 9단.
 ▲3연승에 성공한 문도원!
 ▲유리한 흐름을 승리로 이어가지 못해 아쉬워하는 지넨 가오리 4단
 ▲김미리 초단에게 하변접전에 관한 검토실의 의견을 전해 듣고 있다.
 ▲문도원의 연승으로 열기를 더해가는 제9회 정관장배!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주)세계사이버기원, (주)바둑TV가 공동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한다.
한중일 3국의 여류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돼 최종 우승국을 가리는 방식으로 각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되며, 매 판의 대국료는 150만원, 우승국가 상금은 7,500만원이다. 3연승부터는 연승상품을 별도로 지급한다(3연승 地蔘 20支 2세트, 4연승 地蔘 20支 4세트, 5연승 地蔘 20支 6세트, 6연승 地蔘 20支 8세트).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 박지은 9단, 이하진 3단, 문도원 2단, 박지연 2단, 김미리 초단
중국 : 루이나이웨이 9단, 송용혜 5단, 리허 3단, 탕이 2단 / 루지아 2단
일본 : 요시다 미카 8단, 스즈키 아유미 5단, 무카이 치아키 4단 / 아오키 기쿠요 8단, 지넨 가오리 4단
박주성 (contents@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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