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정관장배 본선10국] |  | | ▲ 한국 우승, 앞으로 1승! | |
"루이 9단과는 삼성화재배 예선에서 만나 운좋게 한 번 이긴 적이 있다. 할 수만 있다면 이겨서 내 손으로 남은 대국을 끝내고 싶다." -김미리 초단의 국후 인터뷰 中
일본전멸, 이제 남은 상대는 루이9단!
3월24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3국(본선 10국)에서 김미리 초단이 일본의 마지막 주자 요시다 미카 8단에 187수 흑불계로 승리를 거뒀다. 24일은 김미리 초단의 생일이기도해 기쁨은 더욱 컸다.
초반은 좋은 흐름이있지만 중반전 한차례 흑의 위기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백의 대마를 포획하는 터프한 마무리로 승리를 얻어냈다. 김미리 초단은 인터뷰에서 "우변에서 받을 필요가 없었는데 응수를 해서 오히려 이상해 졌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는 중반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기도 했다.
주장 요시다 미카 8단의 패배로 일본은 탈락했고 한국은 김미리 초단을 포함해 아직 4명의 선수가 생존해 있고 중국은 주장 루이나이웨이 9단만 남아있다.
91년생인 김미리 초단은 2009바둑리그에서 박정환 9단에게 이겨 화제를 뿌렸고, 그 해 열린 제14회 삼성화재배에서 32강에 진출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적이 있다. 최근에는 화,목에 열리는 여자상비군에 참가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박지은 9단의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24일 열리는 본선 11국은 사이버오로, 야후바둑 대국실에서 한철균 7단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오로바둑 어플을 통해서도 실시간 관전이 가능하다.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 박지은 9단, 이하진 3단, 박지연 2단, 김미리 초단 문도원 2단
중국 : 루이나이웨이 9단 / 리허 3단, 루지아 2단, 송용혜 5단, 탕이 2단
일본 : 아오키 기쿠요 8단, 지넨 가오리 4단,무카이 치아키 4단, 스즈키 아유미 5단, 요시다 미카 8단
 ▲복기장면- 중반에 있었던 위기의 장면때문인지 김미리 초단은 복기후에도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승리직후의 김미리 초단. 정관장배 종결자가 될 수 있을까?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바둑TV와 세계사이버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류기사 각각 5명 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은 7,500만원이며 3연승부터는 연승상품을 별도로 지급한다(3연승 地蔘 20支 2세트, 4연승 地蔘 20支 4세트, 5연승 地蔘 20支 6세트, 6연승 地蔘 20支 8세트). 제한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박주성 (contents@cyber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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