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급전의 여왕' 루이, 한국 2명 남겼다
[정관장배]
“이하진 3단에게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 해설한 조대현 9단은 이렇게 촌평했다. 루이나이웨이 9단은 실로 강했다. 전날 초반부터 급전을 택해 재미를 본 루이 9단은 또다시 급전으로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는 적중했다. 자신의 장기를 살려 이 3단을 몰아붙여서 한 번도 기회도 주지 않고 승리했다.

26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12국에서 중국 마지막 주자 루이 9단이 한국 세 번째 주자 이하진 3단을 제치며 2연승을 올렸다(165수 흑불계승). 이로써 한국은 박지연 2단과 박지은 9단 두 명만이 남았다. 한국은 이제 수적으로도 많이 우세하지 않다.

네 번째 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박지연 2단이 먼저 나오고 박지은 9단을 최후에 남겨놓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지만 반대의 오더로 잡힐 수도 있다.

루이 9단은 박지연 2단을 상대로 3승 1패, 박지은 9단에게 13승 8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박 2단이 지난해 중국 강호 퉈지아시 3단에게 승리를 거두는 등 '여자기사 돌풍'의 중심에 있는 기사인 데다 박지은 9단이 결정적인 대국에서 루이 9단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남은 대국도 예측을 불허한다.

다음날인 27일 13국도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은 생중계와 해설로 이용자들을 찾아간다. 해설은 1차전 7연승 신화의 주인공 문도원 2단이 맡는다.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 박지은 9단, 박지연 2단 문도원 2단, 김미리 초단, 이하진 3단
중국 : 루이나이웨이 9단 / 리허 3단, 루지아 2단, 송용혜 5단, 탕이 2단
일본 : 아오키 기쿠요 8단, 지넨 가오리 4단,무카이 치아키 4단, 스즈키 아유미 5단, 요시다 미카 8단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바둑TV와 세계사이버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류기사 각각 5명 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은 7,500만원이며 3연승부터는 연승상품을 별도로 지급한다(3연승 地蔘 20支 2세트, 4연승 地蔘 20支 4세트, 5연승 地蔘 20支 6세트, 6연승 地蔘 20支 8세트). 제한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 관심있게 대국을 검토하고 있던 박지연 2단이 대국실로 찾아와 루이 9단에게 질문을 던지며 복기에 참여했다.

▲ '아, 또 이겼다'

김수광  (contents@cyber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