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루이, 박지은과 마지막 대결
[정관장배]
▲ 박지연이 착수하고 있다
루이 9단이 본좌 박지연 마저 물리치며 마지막 대결을 남기게 됐다. 3연승이다. 중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한국의 김미리,이하진,박지연을 차례로 깨뜨렸다.

루이 9단이 9회 정관장배 본선 13국에서 박지연을 186수만에 백 불계로 이겨, 한국의 마지막 선수 박지은 9단과 정관장배의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됐다.

본선14국 최종국은 3월 28일 오후2시부터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서 열린다.
▲ 해설자의 한숨, 문2단이 해설하던중 안타까워 하고 있다.

▲ 사실은 일찌감치 끝나 있었다.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검토하던 한국측 검토진도 결국 돌을 치우고 다소 허탈해 했다.


----------이하 속보----------
○●...본좌 출격! 1신 2시 30분

본좌 박지연이 나섰다.

제9회 정관장배 본선 13국이 27일 오후 2시부터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시작됐다. 13국은 한국의 네 번째 주자 박지연 2단과 중국의 마지막 주자 루이나이웨이 9단의 대결이다.

한국의 네 번째 선수로 나선 박지연은 전투력에 있어서 만큼은 남자 기사들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로도 2010년 삼성화재배에서 중국의 신예강호 퉈지아시를 날려 버린 적이 있다.

15분전 쯤 검토실에 들른 루이나이웨는 눈을 감고 몇 분간 명상에 빠졌다. 박지연은 문도원,박지은 등의 동료기사들의 응원을 받으며 스튜디오 밖에서 대기했다. 돌을 가린 결과 박지연의 흑번으로 박지연이 초반 전투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2시 30분 현재 25수를 지나고 있다.대국초반 호랑이 기름을 머리에 바르며 잠깐 호흡을 고르던 루이 9단이 척척 두어나가고 있고, 박지연도 별다른 장고없이 대응하고 있다. 수읽기에 장점이 있는 기사들이라 초반 30수의 포석부터 돌들이 엮이는 전투형 정석과 포석의 흐름이다.

대국의 주요사항은 속보로 전한다

▲박지연이 생각에 빠져 있다

○●...루이 조금 유리, 박지연 추격중 3시 20분
문도원 2단은 '루이가 조금이라도 유리하다, 너무 잘 둔다'고 평가했다. 초반 포석의 전투과정에서 루이 9단이 득을 봤고, 이어지는 몸싸움에서도 루이가 전혀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박지연이 잘 버티고 있어서 충분히 중반을 노려볼만한 팽팽한 형세다. 검토실의 한국 선수들은 '약간 초조한' 기색. 65수를 지나고 있다.

○●...박지연, 공격에 희망 3시 45분
박지연이 불리하다. 박지연의 흑모양은 크게 공격당하는 말은 없지만 집이 크게 부족하다. 박지연이 두터운 흑 모양을 바탕으로 우변의 백대마를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공격이 쉽지는 않다. 86수 진행중. 바둑TV 해설을 맡은 윤성현 9단은 "이민진이 아시안게임서 루이를 이길 때 불리해도 끝까지 버텨서 계가로 이겼다. 실리의 균형을 맞춰서 계가로 가야한다."고 평가.

○●...승부패, 4시 35분
루이 9단이 유리함에도 최강으로 두고 있다. 그 결과 우변에서 패가 발생했다. 패의 공방전은 루이가 편하다. 공방전 자체가 박지연에게 괴롭다.

○●...승부패, 4시 38분
검토진이 모두 돌을 쓸어 담았다. 한상훈 5단과 김미리 초단은 "바둑은 오래 전부터 불리했다. 박지연이 긴장한 것 같다. 루이가 잘 두긴 하지만 박지연이 평소보다 너무 못 뒀다. 긴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루이 9단이 괴이한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바둑은 99% 이상 루이의 승리가 확정적이다.

○●...승부패, 4시 45분
186수 루이나이웨이 9단 백불계승, 루이 9단 3연승!

▲루이 9단이 머리에 일명 '호랑이 기름'을 비르고 있다. 맨소라담 같은 느낌이 있어 정신집중에 좋다고 한다. 중국선수들이 바둑시합에서 애용하는 편.

▲해설을 맡은 문도원 2단, 초반 전투에서 '루이가 앞섰다'고 평가하며 걱정한다

▲ 박지연(우측)이 대국 시작을 기다리며 동료들의 응원을 받자 웃고 있다.좌측에 김미리 선수가 보인다.

▲루이 9단이 검토실에 앉아 대국시작전 명상에 잠겨 있다.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 박지은 9단, 이하진 3단, 박지연 2단 문도원 2단, 김미리 초단
중국 : 루이나이웨이 9단 / 리허 3단, 루지아 2단, 송용혜 5단, 탕이 2단
일본 : 아오키 기쿠요 8단, 지넨 가오리 4단,무카이 치아키 4단, 스즈키 아유미 5단, 요시다 미카 8단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바둑TV와 세계사이버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류기사 각각 5명 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은 7,500만원이며 3연승부터는 연승상품을 별도로 지급한다(3연승 地蔘 20支 2세트, 4연승 地蔘 20支 4세트, 5연승 地蔘 20支 6세트, 6연승 地蔘 20支 8세트). 제한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제13국은 오후 2시부터 바둑TV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사이버오로와 야후바둑에서 문도원 2단의 해설과 함께 인터넷 생중계된다. 13국의 검토실에는 '싸움의 기술' 한상훈 5단과 한국팀 주장 박지은 9단이 가세해 문 2단의 해설을 돕고 있다. 본선 13국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오로바둑 어플을 통해 이동 중에, 혹은 자리에 누워서나, 엎드린 채로도 관전이 가능하다.

최병준  (contents@cyber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