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최종전까지 이끈 루이!
[제9회 정관장배 본선13국]
▲ 루이 3 연승!
"3판 연속 두었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없어요. 내일도 열심히... 결과 몰라요."
- 루이 9단에게 임전소감을 묻자

3월 27일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정관장배 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여섯 번째 대국(본선 13국)에서 루이 9단이 박지연 2단을 꺾고 3연승을 거뒀다. (186수 백불계승)

루이 9단은 "초반은 어려웠다. 중반 바꿔치기 이후에는 백이 좋았고, 중앙전투에서는 약간 착각이 있었지만 승부와는 관계가 없었다."고 총평했다. 현장 검토실과 TV, 인터넷해설에서도 초중반 백이 앞선 후 역전할 수 있는 곳을 찾기 힘든 루이 9단의 완승국이라는 평이었다.

지난 1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1차전에서 문도원 2단이 7연승하며 전원 생존했던 한국여자팀은 2차전 대국이 시작되었을 때만해도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문 2단이 탕이 2단에게 패했고 이후에는 김미리 초단이 1승을 했을 뿐 이하진 3단과 박지연 2단이 연달아 무너지며 결국 최종전까지 오고야 말았다.

▲박지연 2단도 최선을 다했지만 초반의 불리함을 역전하기에는 루이 9단의 전투력이 너무나 강했다.



한 명 남았던 일본팀이 2차전에서 탈락한 후 한중 4:1의 대결이었지만 연승전에서 숫자는 의미가 없었다. 루이 9단의 3차방어선인 박지연 2단마저 패배하면서 제9회 정관장배는 박지은 9단, 루이 9단의 한중 주장대결 한판으로 압축되었다.

결승국이 되어버린 본선 14국은 일단 3연승으로 올리고 있는 루이 9단의 기세가 무섭다. 우승국을 결정하는 단판승부가 되어버렸기에 심리적 부담을 이겨내는 것도 문제다.

루이 9단은 인터뷰에서 "박지은 9단과 둬본 지 오래되었지만 이전에 내가 계속 졌다."고 말했지만 두 대국자의 상대전적은 13승 8패로 루이 9단이 5승을 앞서있고 최근 10국은 5승 5패로 팽팽하다. 마지막 대국은 2008년 1월에 있었던 원양부동산배 결승전이다.

박지은 9단은 지금까지 정관장배 마지막 주자로서 활약해 왔고 작년 제4기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에서 2연승하며 최종전까지 온 조훈현 9단과의 주장대결에서 승리해 우승을 이끄는 등 연승전 마지막 주자로 많은 경험이 있고 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7일은 검토실에 나와 초반검토를 주도했지만 중반 박지연 2단이 불리해지자 일찍 자리를 떴다.

3월 28일(월)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박지은-루이의 최종전도 문도원 2단의 해설로 사이버오로, 야후바둑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오로바둑 어플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 초반 행마에 대해 검토하는 루이 9단

▲ 본선13국 루이 9단 186수 백불계승

▲ 13국에 이어 최종국(14국) 해설도 문도원 2단이 맡았다.

박주성  (contents@cyber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