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 3라운드가 4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진행됐다. 조별4강이 가려졌다. 한국 중국 대만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일본은 3라운드를 끝으로 전멸했다.

A,B,C조는 모두 한국선수의 본선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고 D조는 중국과 대만으로만 4강이 채워졌다. E조에는 세계대회 우승(삼성화재배) 경험이 있는 구쯔하오가 버티고 있어 팍팍하다.

F조에선 중국 탄샤오를 꺾어주느냐가 관건이다. G조는 중국 당이페이와 롄샤오라는 정상기사들이 남아 경쟁이 치열하다. H조도 기대해 볼 만하다. K조에선 미위팅을 밀어내는 게 관건이다. 홍성지의 활약이 필요하다.

L조에서는 아마추어 시절 8강 진출을 한 바 있는 안정기가 다시 한번 힘을 낼 건인지가 열쇠다. M조에서는 심재익이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N조에서는 김명훈과 유재호가 힘을 내고 있다.

O조는 한국선수 3명이 4강에 진출해 있고 중국선수는 리쉬안하오 1명이다. 강자이지만 해볼 만하다. P조에선 강승민과 목진석이 4강에서 중국 쉬자양과 리허를 각각 상대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별4강전인 4라운드가 5일 오전 11시 한국기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통합예선은 6일까지 이어져 본선진출자 16명을 가려낸다.

■ LG배 조선일보기왕전 통합예선 3라운드 중계 결과 (4월 4일)
韓이창호-韓이용수: 이창호, 174수 백불계승
韓나현-中샤천쿤: 나현, 251수 흑1.5집승
韓한상훈-中구리: 구리, 196수 백불계승
韓송태곤-中탄샤오: 탄샤오, 144수 백불계승
韓박승화-中판윈뤄: 판윈뤄, 155수 흑불계승
韓목진석-日다나카: 목진석, 274수 4.5집승

■ LG배 조선일보기왕전 통합예선 4라운드(조별4강) 예고 (4월 5일 오전 11시)
韓이창호-中자오천위
韓홍성지-中미위팅
韓이호승-中탄샤오
韓최정-中구쯔하오
韓백홍석-中리웨이칭
韓이주형-台쉬징언

16명의 예선 통과자는 본선시드 16명과 함께 32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전기 대회 우승ㆍ준우승을 차지한 양딩신(楊鼎新) 9단ㆍ스웨(時越) 9단과 국가시드를 받은 강동윤ㆍ김지석ㆍ박정환ㆍ이지현ㆍ변상일ㆍ신진서 9단(이상 한국 6명), 커제(柯潔)ㆍ천야오예(陳耀燁)ㆍ판팅위(范廷鈺) 9단(이상 중국 3명), 이야마 유타(井山裕太)ㆍ장쉬(張栩) 9단, 쉬자위안(許家元) 8단(이상 일본 3명), 쉬하오홍(許皓鋐) 5단(대만 1명)은 본선에 직행한다. 후원사 시드 1명은 통합예선 후 발표한다.

그동안 LG배에서는 중국이 11회, 한국이 9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씩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양딩신 9단이 스웨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첫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15년 강동윤 9단의 우승 이후 3년 연속 중국에 LG배 우승컵을 내주어 분발이 절실하다. 본선 32강은 5월 27일 열리며, 결승 3번기는 내년 2월 진행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