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은 백홍석이 더 셌다. 시종일관 이어진 난타전 끝에 백홍석 9단이 이세돌 9단을 누르고 또 한번 승리를 가져갔다.
18일 정오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 2국에서 백홍석 9단이 이세돌 9단을 상대로 271수 끝에 백3.5집승을 거뒀다.
결승1국에 이어 2국까지 승리한 백홍석은 결승 5번기에서 2-0으로 이세돌을 벼랑 끝에 몰아넣었다.
백홍석은 " 중반 실수가 많아 복잡했는데 우하귀 패 바꿔치기 이후는 지기 힘든 형세가 되었다."고 평하며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는 120%의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 승부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3국에서 지는 경우는 우승하기 힘들 수가 있다. 3국을 최종국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임전각오를 밝혔다.
이세돌이 번기승부에서 초반부터 2-0으로 밀린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상대전적(8승4패 백홍석 기준)에서 앞서 이세돌의 '천적'이라 불리는 백홍석은 새로운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결승 3국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사이버오로는 한종진 8단의 해설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400만원. 제한시간 각자 2시간, 초읽기는 60초 3회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 5번승부
- 이세돌: 백홍석
1국 12월 17일 : 백홍석 231수 흑불계승
2국 12월 18일 : 백홍석 271수 백 3.5집승
3국 12월 20일 : 해설 한종진 8단
4국 12월 21일 : 프로기사 해설
5국 12월 26일 : 프로기사 해설
이세돌과 백홍석의 결승2국 복기 - 동영상
▲ 결승2국, 흑을 잡은 이세돌의 첫 착점
▲ 초반 포석을 고민하는 이세돌 9단
▲ 백홍석은 1국에서 어렵게 역전승했다.
▲ 초반 대국장면. 결승 2국은 난타전이었다.
▲ 복기 중인 이세돌
▲ 주로 중반전에서 착각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결승 5번기에서 2-0으로 앞선 백홍석 9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