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인전


이세돌 불사조 본능 폭발 '최종국 가자'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4국 이세돌vs백홍석 - 해설 : 설리☆ 7단☆
[하이원리조트배]

“고수들은 불씨를 남겨두면 언제 다시 활활 타오를지 모른다”

2국까지 연속으로 완패를 당하다가 하루 전 3국부터 살아나 4국까지 완승을 거두는 이세돌 9단의 바둑을 지켜보던 서봉수 9단의 일갈이다. 백홍석 9단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던 이세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엄청난 중반 화력을 내뿜기 시작했다.

21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제4국에서 이세돌은 백홍석에게 12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면서 중간전적 2-2 타이를 만들었다.

이세돌의 불사조 본능이 되살아났다. 힘 없이 밀렸던 1, 2국과는 영 딴판이었다. 4국은 우변과 하변에서 두 번의 큰 싸움이 있었는데 이세돌은 두 번째 전투에서 알기 쉽게 우세를 확립했다. 국후 이세돌은 초반 우변 전투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바둑을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한 유명 아이디 설리☆ 7단☆은“초반은 백홍석 9단이 우변에서 쉽게 살아 백이 괜찮은 진행이었는데 하변 전투에서 이세돌 9단이 중앙 두터움을 쌓아 일거에 우세를 확립했다. 백의 패착은 62로 뻗은 수. 이 수 대신 되단수치는 응기응변을 했더라면 백홍석 9단이 좋은 형세였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세돌 9단은“1국은 수읽기 실수가 아니라 아예 수를 읽을 생각조차 못한 것도 있을 정도로 내용이 안 좋았지만 3국과 4국에서는 저의 바둑을 되찾았다. 이번 명인전 결승전은 백홍석이 9단이 입대하기 전 마지막 대결인 만큼 마지막 5국은 승부를 떠나서 즐기는 바둑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결승 5국은 26일(수) 정오에 속개된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불족발 7단☆의 해설로 오로대국실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4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를 준다.





○●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이세돌-백홍석 결승5번승부 일정
- 해당일 정오

1국 12월 17일 : 해설 최원용 6단
2국 12월 18일 : 해설 이지현 3단
3국 12월 20일 : 해설 한종진 감독
4국 12월 21일 : 해설 설리☆
5국 12월 26일 : 해설 불족발


▲ 복기 도중의 이세돌.


▲ 이세돌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하 지난 속보)



▲ 맹수들이 먹잇감을 사이에 놓고 노려보고 있는 것 같다. 명인에 오르기 위해 격전을 벌이고 있는 이세돌(오른쪽)과 백홍석이 결승4국을 맞이했다.

맹수 두 마리가 먹잇감을 사이에 놓고 송곳니를 과시하며 서로를 노려보고 있는 듯한 형상이다.

이세돌 9단과 백홍석 9단이 바둑판에 마주 앉은 자세가 딱 그렇다. 천하의 이세돌을 맞아 1국과 2국을 연달아 승리한 백홍석은 하루 전 3국을 놓침으로써 3-0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이세돌은 5번기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첫 승을 거두며 한숨 돌렸지만 오늘 4국 승리가 없으면 최종국도 사라진다.

21일은 4국이 펼쳐진다. 눈이 펄펄 내리는 서울 홍익동 한 거리에 위치한 한국기원. 그 1층에 바둑TV스튜디오가 있고 그 안에서 이세돌과 백홍석이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제4국을 정오부터 시작했다.

1국에서는 돌을 가리지만 2국부터는 번갈아 흑백을 드는 규정에 따라 4국은 이세돌이 흑이다. 많은 이들이, 백홍석이 유리한 상대전적에도 불구하고 이세돌의 유리를 점쳤지만 판도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4국의 승자는 누구일까.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이름난 고수 설리☆ 7단☆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주요 대목은 속보로 전한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4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를 준다.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이세돌-백홍석 결승5번승부 일정
- 해당일 정오

1국 12월 17일 : 해설 최원용 6단
2국 12월 18일 : 해설 이지현 3단
3국 12월 20일 : 해설 한종진 감독
4국 12월 21일 : 해설 설리☆
5국 12월 26일 : 해설 불족발


먹잇감 사이에 둔 맹수들처럼


○●… "이세돌이 유리한 싸움" (29수 진행)
중국식 등 어제와 같은 포석으로 시작되더니 우변에서 급박한 전투가 일어나고 있다. 전투는 아직 초반이지만 해설 중인 설리☆는 "일견 이세돌 9단이 유리한 싸움"이라고 판단한다.




○●… 참는 이세돌, 유리? (45수 진행)
한 수 한 수가 신중하다. 어제 진행에 비해 진행이 느릿하다. 우변에서 출발해 중앙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전투는 이세돌이 약간 여유 있다. 이세돌은 나와 끊을 수도 있는 형태를 보고도 늘어서 참았다(45수 진행). 이 정도로 우세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 또 전투 이번엔 하변 (53수 진행)
우변 전투는 흑백이 서로 안정하면서 일단락됐다. 이제 초점은 하변으로 옮겨진다. 하변에서 백홍석의 미생마는 여하히 수습될 것인지 이세돌은 하변에서 득을 볼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 백홍석 '의문수' (79수 진행)
"같이 단수쳐야 할 장면에서 빠진 수(62)가 의문이다. 백홍석 9단이 좋아졌던 장면이었는데 이세돌 9단이 다시 편해진 장면. 중앙에 이런 (흑이 훌륭한) 모양이 나올 줄은 예상 못했다"는 설리☆의 해설.


▲ 62수째


▲ 79수 진행


○●… 집으론 비슷, 두터움에선 이세돌 (88수 진행)
"집 균형은 맞았지만 두터움은 이세돌 9단이 우세하다"는 설리☆의 해설.











○●… 이세돌, 대우세 (102수 진행)
이세돌이 두터움을 이용해 백의 좌변을 깼다. 이로써 흑은 두터움을 잃었지만 차이는 많이 벌어졌다. 이세돌이 크게 우세하다.




속보 끝
이세돌이 12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간전적 2-2.

김수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