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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에게 아직까지 국가대표 은퇴는 없다!

11월 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회 강원랜드배 한ㆍ중 바둑대전 예선결승에서 조훈현 9단이 조한승 8단에게 승리를 거뒀다. 288수 흑3집반승.

최근 10연승의 맹활약을 보이고 있는 조한승 8단은 조훈현 9단에게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탈락. 승리한 조9단은 지난 2003년도에 벌어졌던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이후로 국가대항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강원랜드배를 통해 다시 한 번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이로써 대회 시드를 배정받은 이창호 9단을 비롯하여 5명의 한국대표를 선발하는 예선결승은 조9단과 김동엽 8단이 선발된 가운데 ‘이세돌 9단 대 김주호 6단’, ‘서봉수 9단 대 홍성지 4단’, ‘안조영 9단 대 서건우 2단’의 대국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

이번 강원랜드배는 조9단과 김8단이 한국대표로 선발되면서 중견기사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예선결승을 앞두고 있는 서봉수 9단마저 한국대표로 선발된다면 한국대표팀은 평균 30세 이상의 연령층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예선결승 대국은 바둑TV에서 녹화중계로 방송되며 나머지 예선결승전 대국일정은 아직 미정.

강원랜드배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6명씩의 대표선수들이 출전, 단체 연승전 방식으로 치러지는 국가대항전. 모든 본선 대국은 한국의 바둑TV와 중국의 절강TV가 생중계 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총규모 약7억원의 강원랜드배 우승상금은 1억5천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5천만원. 3연승부터 5백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진다. 1라운드는 내년 2월 강원랜드에서, 2라운드는 내년 3월 중국 항저우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