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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배는 우리가 이끈다! 이세돌 9단이 국가대표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며 제1기 강원랜드배 한국대표가 모두 확정됐다.

11월 30일 제1회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전 예선결승에서 이세돌 9단이 김주호 6단을 물리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건다! 이세돌 9단(왼쪽)이 강원랜드배 태극마크를 달았다!

초반 백이 좌변 흑진영을 가르며 김주호의 공격 대 이세돌의 타개로 흐른 바둑은 259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세돌 9단이 백1.5집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의 시드와 함께 다섯명의 예선 통과자가 선발됨으로써 제1회 강원랜드배 한중대항전에 출전할 한국대표가 모두 결정됐다.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조훈현 9단, 김동엽 9단, 안조영 9단, 홍성지 4단이 그 주인공.

이창호-이세돌의 최강 콤비와 함께 관록의 조훈현, 무림 고수 김동엽, 두터움의 안조영, 그리고 신예의 패기 홍성지까지 골고루 짜여진 호화 군단이라는 평가.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국가대항전에서 이세돌 9단의 참가는 처음이다.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이란 점에서 이9단이 어느 정도 활약을 해낼 것인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

강원랜드배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6명씩의 대표선수들이 출전, 단체 연승전 방식으로 치러지는 국가대항전으로 총규모는 약7억원. 우승팀에게는 1억5천만원(준우승 5천만원)이 주어지며, 3연승부터 5백만원의 연승상금도 있다.

대망의 1라운드는 내년 2월 강원랜드에서, 2라운드는 3월 중국 항저우에서 각각 벌어질 예정이다. 모든 본선 대국은 한국의 바둑TV와 중국의 절강TV가 생중계 하며, ‘세계인터넷바둑의 허브’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 제1회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전 한국대표 (각국 6명씩 국가대항 연승전 방식)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조훈현 9단, 김동엽 9단, 안조영 9단, 홍성지 4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