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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심은 금물! 2연승 가자!

예비신랑 이세돌 9단(오른쪽)이 천야오예 5단을 상대로 2연승에 나섰다.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전 제2국, 이세돌 9단 대 천야오예 5단의 대국이 오후2시부터 시작됐다. 돌을 가린 결과 이세돌 9단의 흑.

천야오예 5단은 LG배에서 이창호 9단을 꺾은 것을 비롯해 파죽의 8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 있는 중국의 기대주. 89년생으로 이번 대회 최연소자. 이세돌 9단과는 이번이 첫 대국.

바둑을 이세돌 9단이 초반부터 장고를 거듭하며 무척이나 신중한 모습. 20여수까지 깐깐하게 진행된 바둑은 천야오예 5단이 상변에서 먼저 공격을 취하며 한바탕 싸움이 일어날 듯 한 태세.

1국에 이어 이 대국 또한 이세돌 9단이 먼저 초읽기에 몰릴 듯 하다. 대국이 시작된 지 50분이 지난 현재, 이세돌 9단이 5분, 천야오예 5단이 10분이 남아있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3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1억 5천만원, 준우승은 5천만원이며 총 대회 규모는 약 7억원. 3연승 시 5백만원의 연승 상금이 주어지며, 이후 1승씩 거둘 때마다 5백만원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오후 3시반 - 이세돌, 2연승 보인다!

중앙만 잘 키우면 흑이 우세하다. 천야오예 5단이 큰 곳을 선점하며 끝내기를 서두르고 있으나, 형세는 이9단이 약간이나마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다.

오후 3시40분 - 이세돌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형세가 미세해졌다. 우하귀 큰 곳을 천야오예 5단이 차지하면서, 이9단으로서는 덤이 부담되는 형국.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장수영 9단은 "중앙 흑집을 더 불려야 한다"고 진단.

오후 4시 - 헉, 이세돌이 졌다.

덤에 걸렸다. 천야오예 5단이 245수만에 백1.5집승을 거둔 것.
연승 행진을 내다봤던 이세돌 9단은 복병 천야오예 5단에 막혀 2연승 좌절.

강원랜드배의 모든 대국은 바둑TV와 사이버오로, 강원랜드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