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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야오예 5단의 2연승이냐, 홍성지 4단(오른쪽)의 첫승이냐!

이세돌 9단의 2연승을 저지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천야오예 5단이 2연승에 나섰다.

제1회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전 제3국, 천야오예 5단(중국 5장) 대 홍성지 4단(한국5장)의 대국이 오후2시부터 시작됐다. 입회인 김수장 9단의 개시 선언에 따라 돌을 가린 결과, 홍성지 4단의 흑. 두 기사는 각국 막내로서 천야오예 5단이 17세, 홍성지 4단은 천5단보다 두살이 더 많다.

천야오예 5단에 막혀 2연승이 좌절된 이세돌 9단은 천5단의 장단점에 대해 “초읽기에 몰렸을 때 나보다 더 수읽기가 정확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국면 운영은 아직 일류기사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평가.

중국기원이 발표한 랭킹에서 14위에 오르며 첫 20위권 안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룬 천야오예 5단은 LG배 우승컵을 놓고 구리 7단과의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어 기세가 충만한 상태. 또한 지난 1월 사이버오로 주최로 벌어진 세계인터넷바둑오픈전에서 준우승(아이디 Long0318)을 차지하는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한국의 홍성지 4단은 국제기전은 첫 출전. 예선에서 허영호 4단, 서봉수 9단 등을 물리치고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과연, 홍성지 4단이 중국의 떠오르는 샛별 천야오예 5단의 기세를 꺾으며 꿀맛 같은 첫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3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1억 5천만원, 준우승은 5천만원이며 총 대회 규모는 약 7억원. 3연승 시 5백만원의 연승 상금이 주어지며, 이후 1승씩 거둘 때마다 5백만원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오후 2시 50분 - 홍성지, 출발이 좋지 않다!

어째 출발이 심상치 않다. 좌상귀 첫 접전에서 홍성지 4단이 천야오예 5단의 술수에 걸리며 일찌감치 비세에 빠져들었다. 더군다나 시간을 많이 소비해 15분이 남아있는 천야오예 5단보다 먼저 초읽기에 들어간 것. 홍성지 4단의 분발이 요구되는 국면.

오후 3시 30분 - 중반 이후로 힘을 내고 있는 홍성지 4단!

백120의 실착이 등장하며 흐름은 조금 풀렸다. 중앙 백 석점이 흑의 수중으로 넣는데 성공한 것. 암울했던 초반에 비하면 바둑이 많이 풀린 상황. 승부 호흡을 길게 끌고 있는 홍성지 4단이지만, 분발이 촉구된다.

오후 4시 20분 - 역전은 불가능

홍성지 4단이 중종반 추격을 했으나, 역전에 이르진 못했다. 초반 상처가 너무 컸던 탓. 257수끝, 백2.5집승. 천야오예 5단은 2연승을 달성했다.

강원랜드배의 모든 대국은 바둑TV와 사이버오로, 강원랜드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