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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야오예 2연승 달성. 홍성지의 반격도 통하지 않았다.

2월 8일 강원랜드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회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전 제3국에서 중국5장 천야오예 5단이 한국5장 홍성지 4단을 물리치고 2연승을 거뒀다.

▲ 천야오예, 무섭긴 무섭군! 하지만, 3연승은 안되!

천야오예 5단은 초반 좌상귀 접전에서 승기를 잡은 뒤 일찌감치 승세를 확립했다. 중반 이후 홍성지 4단이 반격에 나섰으나, 초반 큰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257수끝, 백2.5집승.

국후 천야오예 5단은 “초반은 상당히 좋았는데, 이후 바둑이 이상해졌다. 중반에 확실하게 끝낼 수 있는 승부처가 몇 군데 있었는데 아쉽게 놓쳤다. 끝내기는 확실히 잘 모르겠고, 전체적으로 (내가) 잘 둔 판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2연승을 거두었는데 앞으로 몇 승이 목표냐는 질문에 천5단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겠다. 우선은 잘 두고 나서 생각해 봐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직접적인 대답은 피했다. 이어 내일, 이창호 9단을 제외한다면 누구와 맞붙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안조영 9단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어 대답.

중국의 신예병기 천야오예 5단의 2연승으로 중국은 한껏 들뜬 분위기. 반면 한국으로서는 천5단의 기세를 꺾는 것이 당면 목표로 떠올랐다.

한국의 주장급 기사 이세돌 9단을 물리친 데 이어 홍성지 4단마저 잠재운 천야오예 5단. 과연, 연승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만일 제4국마저 승리해 3연승을 거두게 될 경우 5백만원의 연승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 내일은 내게 맡겨! 유창혁 9단과 함께 허영호 4단, 안조영 9단이 검토를 하고 있다.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은 7일 서울로 올라간 상태이며, 강원랜드 현지에는 김동엽 9단과 안조영 9단 두 선수가 남아있다. 과연, 무섭게 솟구치고 있는 중국 기세를 꺾을 한국 기사는 누가될지. 강원랜드배 제4국은 9일 오후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 및 주관하며, ㈜강원랜드가 후원하는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전의 우승상금은 1억5천만원. 3연승 시 5백만원의 연승상금이 있으며, 이후 1승씩마다 5백만원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진다.

강원랜드배의 모든 대국은 바둑TV와 사이버오로, 강원랜드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한눈에 쏙! 한줄 관전기

초반 좌상에서 너무 많은 피를 흘림.
천야오예 5단의 연구된 수에 홍성지 4단이 빠져듬.
흑23으로는 24에 몰고 208로 늘어야 했다.
백48과 50, 두번의 먹여침이 묘수. 꼼짝없이 걸림.
그 뒤 천야오예 5단의 방심에 편승해 접근했으나, 역전에는 이르지 못함.
천야오예 5단의 완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