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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중국

한중 2개국의 단체 연승전, 두번째 라운드가 돌아왔다. 연승전의 특징은 후반에서의 강한 응집력이다. 즉 출전자가 누구이든 뒤로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고, 승부의 '농축 엑기스'가 더욱 짙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지난 2월에 열린 1회전에서 한국은 안조영 9단의 활약으로 3-2로 앞섰다. 즉 7명이 시작한 단체전에서 한국이 4명, 중국이 3명이 남은 것.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주에서 매일 오후(한국시간) 3시에 열리는 2회전은 기어코 누구 하나의 끝을 봐야 끝이 난다. 따라서 이러한 연승전은 뒤로 갈수록 막대한 부담감이 출전기사의 어깨위에 놓이게 된다.

남은 한중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실력이 매우 중요하지만, 탁월한 한사람이 모두를 끝낼 가능성도 있으므로 1차전의 최종 숫자 '4:3'은 한국이 약간 더 앞선 위치에 있을 뿐임을 나타낸다.

연승전과 별도로 각 개별판의 개별적인 베팅은 어느 국가가 우승하느냐와는 약간 별개의 문제다. 기사 개개인에 대한 취향과 가능성, 상대기사가 누구냐에 따라 승패의 확률에서 차이가 날 것이기 때문이다.

제1회 강원랜드배 한중대전 제2차전은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항저우에서 매일 오후3시부터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강원랜드배 2차전의 매회 중계대국(오로서버)를 프라임 대국으로 지정하며, 또또당첨자분께 1억포인트를 선사해 드린다. 한국선수들께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베팅은 유리한쪽으로 하시기 바란다.^^ 자 이제부터 개별 분석이다.!

베팅전망

2차전 출전 한국선수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 김동엽 9단, 안조영 9단(첫회출격)

- 안조영 9단 : 한국팀의 첫 '빠따'! 2월에 열린 1회전에서 2연승을 올렸으며 중국에서 대회첫 3연승을 바라본다. 17일 기성전을 마치고 곧바로 중국으로 향하는 안 9단,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는 흐뭇한 기사다. 기본기가 뛰어나고 기복이 작은 훌륭한 선수로 이변을 만들 가능성이 많다. 주장급의 실력과 성적에 비해선 낮은 지명도를 가졌다.

- 김동엽 9단 : 두터운 기풍의 중견강호. 전문기사들의 표현대로라면 '이기기가 매우 쉽지 않아, 껄끄러운 기풍의' 기사. 국제전 출전이 드물었기 때문에 지명도가 낮다. 따라서 김 9단의 승리는 대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특히나 상대가 창하오, 구리 등이라면 중국기사에게 거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차전에서 한국팀의 두번째 출전 가능성이 높다.

- 조훈현 9단 : '죽지 않는 노병' 조훈현 9단의 출현이다. 조훈현 9단의 '한칼'은 익히 알려진 대로다. 흐르는 세월이 칼의 푸르름을 완화시켰지만 팬들은 전신(戰神) 조훈현의 한방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뤄시허를 상대로 만난다면 만방바둑식의 전투와 짜릿한 베팅이 예측된다. 어떠한 형식의 전장이 됐든, 바둑에 관하여 그는 언제나 '황제'였다.

- 이창호 9단 : 몰빵도 가능. 단체전에 나가는 한국 기사들이 마음을 놓는 이유는 뒤에 이창호 9단이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최근의 농심 신라면배에서 일본에 우승컵을 넘겨주기는 했지만, 한중의 모든 정상급 기사를 통털어 심리적으로 '몰빵이 가능'한 기사를 뽑으라면 역시나 이창호 하나 뿐이다.

2차전 출전 중국선수

창하오 9단, 뤄시허 9단, 구리 7단

- 뤄시허 9단 : 중국측의 '첫빠따'가 되지 않을까? 재주가 좋은 기사이며, 제한시간 2시간 이내의 준속기 및 속기 바둑에 특히 강하다.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충격을 안겨줬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측에 큰 이변을 창출할 수 있는 기사. 주식과 게임에 관심이 많은 다재다능형으로 기복이 있는 편이다.

- 창하오 9단 : 이창호 9단의 대표적인 중국측 라이벌, 안정적인 정상급의 실력과 잦은 결승무대진출에도 불구하고 세계대회 우승 횟수는 1회였다. 그러나 불운도 있었지만 반대로 그 불운을 슬기롭게 극복한 기사다. 혹시라도 이창호 9단과 만난다면 이창호 9단의 승리가능성이 90%로 봐도 될 듯. 중국측도 최대한 이창호 9단과 만날 가능성을 줄이는 쪽으로 출전순서를 정할 듯 하다. 중국측 두번째 혹은 첫번재 출전 기대.

- 구리 7단 : LG배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중국랭킹 1위의 기사. 중국내 성적에서 홀로 돋보이는 기사다. 마지막에 출전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욕심도 많고 패기만만하며 사교적이고 호탕하다. 강한기사를 꺾고 싶어하는 호승심도 강렬하지만, 랭킹1위에 대한 중국측의 기대가 클 때마다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마음고생이 많았었다.

강원랜드배는 각자 제한시간 30분, 30초 3회의 대국이므로 오후 3시 시작후 약 20~30여분정도, 50수이전에 베팅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오로 바둑의 열혈 바둑팬들께선 이점 꼭 참조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