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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한국바둑 지킨다!

3월 24일 오후3시부터 중국 항저우 샹그릴라 호텔에서 제1회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전 제10국, 이창호 9단 대 창하오 9단의 대국이 벌어진다.

창하오 9단이 연승 행진을 질주하며 기세를 타고 있으나, 상대는 최강 이창호 9단. 최근 이창호 9단이 주요 시합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상대 전적에서 이창호 9단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어 이9단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 두 기사간 통산전적은 이창호 9단이 20승 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바둑TV 홍승희 PD는 “그 누구보다 창하오 9단을 잘 아는 기사가 바로 이창호 9단일 것이다. 비중있는 대국에서 항상 이창호 9단이 이겨온 만큼, 이번 대국도 이창호 9단이 반드시 이길 것으로 믿는다.”고 예상했다.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고 말한 창하오 9단은 이창호 9단에 대해 “최근 이창호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뤄시허 9단에게 패하고,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요다 9단에게 지긴 했지만, 승부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 최근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창호 9단은 세계 최강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최근 이창호 9단의 기풍 변화에 따른 데 대해서는 “이창호 9단이 실력이 강하지만, 다른 기사들도 점점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기풍도 달라지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이가 듦에 따라 체력 소비도 큰 만큼 중반전에서 기풍이 많이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대답.

▲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창하오 9단

이창호 9단이 창하오 9단을 넘고 구리 7단과의 최종국을 벌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이버오로에서는 한국시간 오후3시부터 박정상 5단의 해설로 생중계 하며, 강원랜드배 홈페이지(무료)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