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강원랜드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이세돌 9단이 박정상 9단을 누르고 2승을 올렸다.
두 기사는 명성에 걸맞게 중앙에서 멋진 난타전을 벌여 팬들을 흥분시켰다. 중앙에서 천지대패를 만든 이세돌 9단은 사석작전을 통해 상변에서 중앙에 걸쳐 큰 모양을 만들었다. 비세를 의식한 박정상 9단은 상중앙에서 수를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세돌 9단의 철벽을 뚫지 못하고 돌을 거두었다. 150수 백불계승.
박정상 9단은 천원전, 왕위전에 이어 물가정보배 예선도 탈락해 위기에 몰린 상태. 이세돌 9단과의 역대전적은 1승 10패로 바뀌었다. 맥심커피배 결승1국에서 7연패뒤 1승을 거두긴 했지만 여전히 이세돌 9단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세돌 9단은 김승준 9단과 박정상 9단을 상대로 2승을 올려 리그 단독선두에 올랐다. 2007년 13승 3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왕위전은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도요타덴소배 우승, 전자랜드배 청룡부 우승, 맥심커피배 우승 등을 포함한 이 13승은 보통 13승이 아니다.
곧 새집으로 이사할 계획인 이세돌 9단은 국후 "동료 기사들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뭐냐"는 질문에 "그냥 바둑이나 좀 져줬으면 좋겠다."며 엄살을 부리기도 했다.
두 기사는 4월 14일 시작하는 후지쯔배를 앞두고 있다. 첫 대국은 16일에 열리는 2회전이며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기세를 자랑하는 이세돌 9단과 전기 후지쯔배 우승자 박정상 9단의 활약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월 10일 현재, 명인전 리그는 모든 대국자가 2판을 소화한 결과 1승1패가 무려 8명이 나왔다. 서로 물고 물리는 대혼전이었다.
강원랜드배 명인전은 강원랜드와 한국일보가 공동 후원하고 바둑TV가 주최,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대회로 총규모는 7억원이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천만원. 제한시간은 각 2시간, 60초 초읽기 3회이다. 사이버오로는 모든 본선 대국을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이세돌 9단은 김승준 9단과 박정상 9단을 상대로 2승을 올려 리그 단독선두에 올랐다. 2007년 13승 3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왕위전은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도요타덴소배 우승, 전자랜드배 청룡부 우승, 맥심커피배 우승 등을 포함한 이 13승은 보통 13승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