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승, 후회 없는 바둑을 두겠다!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 결승3국 전야제]

10월 29일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강원랜드 메인호텔 대연회장에서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 결승3국 전야제가 열렸다.

이번 결승3국은 대회 후원사인 강원랜드에서 마련한 행사로 명인전 결승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 팬들에게 하이원 리조트를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계획되었다. 전야제에는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강원랜드 조기송 사장과 박종기 태백시장, 유창식 정선군수,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 및 바둑TV 심용섭 사장 등 여러 귀빈과 대회 관계자들이 참관해 자리를 빛냈다.

강원랜드 조기송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이원 리조트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자랑입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강원도에서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결승국을 치르시는 기사님들에겐 최고의 명승부를 남길만한 좋은 장소가 되길 바라며 이곳을 찾으신 여러 내외분들 역시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실 수 있으면 합니다.”며 간단한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맨 처음 조훈현 명인님께서 세계대회도 좋지만 국내대회를 크게 만들어 보는 게 어떠냐고 저에게 제안을 했었습니다. 34기를 끝으로 중단된 전통의 기전인 명인전을 이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셨고 저 역시 조명인님의 말씀을 잘 들은 것이 이렇게 역사적인 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며 명인전의 공로를 조훈현 9단에게 돌리기도 해 좌중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행사의 주인공인 이세돌 9단과 조한승 9단은 사회자의 질문에 재미있는 멘트와 유연한 말솜씨를 자랑하기도 했고 심용섭 바둑TV사장은 강원랜드 명인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며 건배를 제창했다.

사이버오로는 30일 오전 11시부터 강원랜드 명인전 결승3국을 윤현석 9단의 해설로 생중계할 예정이며 대회 이모저모와 경과 수순도 생생한 속보로 전한다.

다음은 이세돌 9단과 조한승 9단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세돌 9단 -

이세돌 9단의 요즘 모습을 보면 지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 명인전도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고 각종 기전 역시 승승장구중이다. 가히 이세돌 시대라 봐도 과장이 아닌 듯한데 계속 이런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지?


글쎄, 나 자신이 그렇게 잘한다고는 느끼지 못한다.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가?

아직은 젊기 때문에 잘 못 느낀다. 하지만 앞으로 꾸준한 성적을 내려면 체력적인 관리도 소홀히 할 순 없겠다.

현재 6관왕이다. 이 기세대로라면 10관왕도 달성할 것 같은데?

6관왕이라도 지키고 싶다. 그 이상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결혼 이후에 더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아내가 잘해주는가?

못해준다고 말하면 집사람한테 혼나니까(웃음)…. 결혼한 이후 더 좋아진 건 사실이다. 아내가 많이 잘 해준다.

하이원 리조트에 와보니 어떤가?

많이 좋다. 나중에 아내와 아이와 함께 꼭 오고 싶은 곳이다.

조한승 9단 -

이세돌 9단에게 2연패를 했다. 천적이란 소리를 들으며 그동안 이세돌 9단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 왔는데 명인전에선 의외로 쉽게 물러서고 있다. 결승 3국에 임하기 전 팬들에게 소감 한 마디 한다면?


이세돌 9단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연패는 당연하다 본다. 그렇게 크게 개의치는 않겠다. 하지만 3국은 마지막이 될 수 있을지 모르니깐 후회 없는 바둑을 두도록 하겠다.

팬들에게 ‘꽃미남’이란 애칭을 듣고 있다. 자신은 ‘꽃미남’이라 생각하는지?

전혀 아니다. 바둑을 못 두니까 팬들이 다른 쪽으로 별명을 붙여 주신 것 같다(웃음).

하이원 리조트에 와보니 어떤가? 여자친구랑 같이 오고 싶다는 생각은 없는지?

굉장히 좋은 곳이다. 나중에 이세돌 9단에게 조언을 받아 여자친구를 만든 다음에 꼭 다시 오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