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는 이겼다. 희비 엇갈린 '양신'
 

2013 olleh배 본선 1회전 2판이 2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한국바둑의 새싹 '양신'이 모두 나와 신진서는 이기고, 신민준은 졌다.

신민준 초단은 이태현 5단의 준엄한 가르침을 받았다. 대마를 놓고 벌인 최후의 전투에서 신민준의 수읽기가 2% 부족했던 것. 하지만 전반적인 반면 운영은 줄곧 신민준이 앞선 내용이었다. (이태현, 254수 백불계승)

이희성 9단을 상대한 신진서 초단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olleh배 2라운드에는 첫 진출이다. (신진서, 259수 흑불계승) 이 대국을 지켜보던 최규병 9단은 "후배가 선배를 이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신진서와 신민준 모두 많이 성장했다. 그러나 아무리 쑥쑥 자란다해도 정상까지 몇 년씩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라고 말했다.

국후 만난 최명훈(Kixx팀 감독) 9단은 "신진서는 초반 안 좋았던 바둑을 역전했고, 신민준은 좋았던 바둑을 그르쳤다. 그래도 그 동안 신진서보다 신민준이 많이 늘었다."는 평을 남겼다.

본선 1라운드는 총 40판으로 이제 4판이 남아있다. 28일은 이동훈-김동한(아마), 이원영-김희수男(아마), 김기용-이상빈(아마)의 대국이 28일, 마지막 안국현-진승재(아마)의 대국은 29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이미 2라운드에 오른 36명의 이름은 김명훈(아마), 이태현, 신진서, 김정현, 김세동, 김주호, 신윤호, 이호승, 이원도, 류수항, 박승화, 김성진, 이춘규, 강승민, 고근태, 류민형, 송태곤, 박준석, 이슬아, 조훈현, 최명훈, 이현욱, 이범진, 김영환, 이재웅, 최병환, 박병규, 김대희, 박정근, 윤혁, 최원용, 김혜민, 유재호, 서봉수, 김형환, 백대현이다.

사이버오로는 본선 주요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olleh배 상금은 국내 최고, 1억 2,000만원이다. 준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총규모는 1억이 증액된 8억원. 2013 올레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은 KT(회장 이석채 www.kt.com)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최철한 9단을 3-1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 olleh배 본선의 첫 착점. 신진서는 승부의 기질이 강하다고 평가된다.


▲ 이태현과 복기 중인 신민준. 마지막 대마수상전에서 당했다.


▲ 신진서는 장고마왕 이희성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 한창 잘나가는 신예를 물리치고 2라운드에 오른 이태현.


▲ 바둑판위로 쭉 뻗은 신진서의 손. 28일도 1시부터 olleh배 1라운드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