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선결승에서 강동윤 꺾고 본선진출
김형우 6단. 근황이 궁금할 때쯤 뜬금없이 대어(?)를 낚고 뉴스메인을 장식하곤 한다. 12일 한국물가정보배 예선결승에서 중반부터 무지막지한 '한방'으로 강동윤을 몰아붙이며 승리를 얻어냈다.
김형우는 2005년 연구생 내신 1위로 입단(88년생)해 삼성화재와 LG배 등 세계대회와 국내기전 본선에서 활약했었다. 한국바둑리그는 2007년부터 3년 동안 영남일보 선수로 출전했고, 올해는 SK에너지 락스타리거로 뽑혔고, 4월 한국랭킹은 55위다.
12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한국물가정보배 예선결승에서 김형우는 강동윤 9단을 꺾고(343수 백2.5집승)본선에 올랐다. 2011년 이후 2년 만의 본선진출이다. 복기를 마치고 잠시 김형우의 최근 근황에 대해 들어보았다.
본선진출 소감은?
강한 상대를 이기고 올라서 기분이 좋다. 상대전적이 나빴다.(이 대국 전까지 공식대국 2승 5패) 지난 한국물가정보배에서는 본선리그 성적이 부진했는데 올해는 잘해볼 것이다.
예선결승대국은 언제 이겼다고 느꼈나?
"초반 좌변에서 잘 되어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상변에서 다가선 수가 약간 무리해 흐름이 만만치 않아졌다. 그래도 하중앙 전투에서 흑이 망해서는 계속 유리했다. 마지막 약간 복잡한 국면도 있었는데 마지막 패싸움 때 팻감이 많은 걸 확인하고 안도했다."
 요즘 공부는 어디서 하나? 사이버오로에서 유명한 왕별인데 요즘은 좀 대국이 뜸한 것 같다.
"소소회 연구실에 꾸준히 나간다. 최근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이다. 오로대국실도 예전보다는 덜 하지만, 밤에 가끔 들어간다."
속기바둑과 장고바둑 중 어느 쪽이 좋은가?
"개인적으로는 장고바둑이 좋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3시간 대국인 국수전도 결승에 올라 있다. 그런데 결승상대가 요즘 아주 잘 나가는 김지석 8단이다. 하하"
군 문제는 어떻게 되나?
"단국대 부동산학과 휴학 중이다. 내년 초에는 해군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입대 전 바둑은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 "
올해 목표는?
"우선 랭킹을 좀 더 올릴 것이다. 바둑리그는 SK에너지팀 락스타에서 뽑혔다. 감독님이 배려해주셔서 바둑리그에 출전한다면 꼭 좋은 성적거두고 싶다. "
홍성지, 장래 선임(?) 허영호 꺾고 본선행!
▲ 12일 벌어진 한국물가정보배 예선결승에서 홍성지 9단도 허영호 9단에게 228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오늘 대국 총평하면?
"초반 흐름이 괜찮다고 봤는데 중반 싸움에서 형세가 나빠졋다. 이후에 흑이 좀 느슨하게 뒀다. 허영호와는 제일 친해서 예전에는 함께 연구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정석부터 득을 보고 시작해 비교적 쉽게 이겼다."
주변에 입대한 기사가 많은데 홍성지 9단의 군 문제는 어떻게 되나?
"올해 바둑리그 마치고 내년 초 쯤 해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군에 가더라도 바둑은 계속 공부할 것이다. 좋은 성적 거두고 가고 싶다."
오늘 이긴 허영호 9단이 내년에는 선임병이 될 수도 있겠다. 후환이 두렵지 않나?
"아직 1년이 남았다. 또해군은 전국에 5개 부대로 나누어 배치된다. 허영호 9단과 친해서 같은 부대에 가는 것도 좋다. 평택에 고근태 8단과 백홍석 9단이 있는데 서울과 가까워서 그쪽이 가장 희망사항이다."
평소 근황은?
"오전에는 헬스하고, 오후에는 목진석 9단의 연구실에 나가는 패턴이다. 주로 한상훈, 안조영, 강승민, 이지현 등이 나온다."
올해 목표는 어떤가? 바둑리그 소속팀이 우승 1순위 정관장이다.
"이번 바둑리그 8개팀은 모두 강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우리팀이 그렇게 세 보이지는 않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