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돌' 없는 세상, 주인은 누구?

결선 8강, 바둑TV 생방송 세돌 없는 세상의 주인은 누구인가? 7월 2일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선토너먼트 8강 대진표가 나왔다. 8강은 16강 4개조 더블일리미네이션 리그를 통해 선발됐으며 각 조별 2승을 거둔 자는 8강에 진출하고 2패를 거둔 자는 떨어지는 방식이다. 이세돌은 8강에 없다. 16강전 더블일리미네이션 리그를 통해 이세돌,최철한,원성진,백홍석,허영호 등 쟁쟁한 강호들이 모두 떨어졌다. 지옥의 조로 평가되는 조에 강자들이 몰린 이유도 있었지만, 어찌됐든 단판 승부가 아닌, 경우에 따라 2판 이상이 보장된 리그였으니 8강에 오른 선수들의 컨디션과 기량이 좋았다는 평가가 먼저일 것이다. 또 16강 리그에선 최철한 9단의 시간패가 발생해, 최 9단 스스로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핸디캡 '난청'이 시간패의 원인이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2일, 7월의 첫 월요일 한국기원 사무국에선 심종식 6단의 손에 따라 8강 대진의 추첨이 완료됐다. 무난한 갈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두어 보기전에 승패를 예단할 수 없음이다. 8강이후의 모든 대국은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방송 생중계로 진행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한국물가정보배는 2005년 창설, 2012년에 8기를 맞게 됐다.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지며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천만원이다. 제한시간 10분, 제한시간 40초 3회로 진행된다. 전기 챔피언은 이영구 9단(스마트오로 주장), 준우승자는 윤준상 9단이다. 이영구 9단은 오로 한종진 감독으로부터 "한국리그만 빼면 성적이 탁월하다. 중국리그만 해도 전승을 거두고 있다.역시 주장답다"는 덕담(?)을 들은 바 있다.

┃꼬릿글

ajabyu ｜  2012-07-02 오후 5:17:00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신예들에게 연달아 패하더니, 내상이 좀 있었나 보네... 김지석/윤준상에게도 지다니... 그러나, 그는 하늘이 내린 천재이다... 꼭 정상 복귀를 할거라 믿습니다.. 이세돌 9단 힘내세요...   타잔마누라 과연 그럴까 ???? 냉정한 현실은 노

백발도사 ｜  2012-07-02 오후 6:37:00   이세돌 9단이 슬럼프에 빠졌는가? 실력자가 탈락하지 않도록 <2패도태> 제도를 쓴다면서 시딩을 하지 않고 약자들만 모이는 <꽃 조>가 있고 강자들만 모이는 <죽음의 조>가 있다는 것은 모순이다. 강자들이 분산 배치되도록 랭킹에 따라 시딩을 해야 좋을 것이다.   돌파1 종이 한장 차이의 실력인데 누가 강자고 누가 약자인가요? 돌파1 레이팅시스템은 실력을 가늠하는 용도이지 특정 기사에게 대진 혜택을 주는 것이야말로 모순이죠. 백발도사 두 명이 또는 두 팀이 승부를 겨루는 거의 모든 스포츠가 시딩 제도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4대 테니스 대회에서는 32명의 시딩을 하고, 나머지 32명은 예선에서 올라오고 그들은 추첨에 의해서 대진표에 넣습니다. 백발도사 중국기원의 모든 토너먼트에도 시딩 제도를 두는데, 대부분 랭킹에 의해서 시딩하고, 어떤 토너먼트는 세계대회 우승자들을 8강에 바로 넣기도 합니다. 백발도사 시딩을 하는 이유는 강자들이 일찌기 만나서 그 중의 하나가 미리 떨어져 나가면 흥행에 지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0년 비씨카드배에서 이세돌과 콩지에가 16강전에서 만나서 콩지에가 떨어져 나가고, 결승에는 창하오와 이세돌이 만나서 결승전이 김빠져서 재미 없게 되었지요

marvel ｜  2012-07-02 오후 10:48:00   돌파1 님, 시드배정을 잘 모르시나 봅니다. 제가 아는 한, 거의 모든 스포츠는 (기록 경기를 제외한) 시드배정을 합니다. 실력이 백지 한 장 차이라고 하지만, 스포츠에서그 한 장의 크기가 승부를 좌우합니다. 그래서 더많은 승을 거둔 랭킹이 높은 사람이 시드를 배정받는 것은 혜택이 아니라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것이 더욱 정당한 것입니다. 무조건적 평준화는 오히려 좋은 선수들을 도태시킬 수 있습니다.

marvel ｜  2012-07-02 오후 10:55:00   돌파 1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면, 시드배정을 통해서 랭킹 상위자가 받는 "혜택"은 각조별로 상위 랭커들을 분산배치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님의 말씀처럼 실력이 백지 한 장 차이라면, 각조별로 배치된 랭킹상위자들을 다른 하위선수들이 못이기라는 법도 없구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상위 랭커가 그 동안 축적된 승률로 인해 더 기대승률이 높다는 것은 인정하고 출발해야 합니다.   baranoid 요즘 쿠바, 베네스웰라 근황은 어떤지 궁금혀. 참, 몇달전 미국서 늙은소 한마리 다운됐던데 물실호기 아녔던가?

migrante ｜  2012-07-02 오후 11:22:00   최정상의 기사들이라도 항상 이기는것은 아닙니다. 승율 80%라면 경이적인 승율이지만, 패율 20%가 나타난 기전에서는 별수없이 예선에서 탈락입니다. 그리고 컨디션에 따라 승율의 부침이 나타나기도 합디다. 어느 1명의 정상 기사가 독점하는 시대는 지나갔고, 또한 1인 독주새대는 바람직 하지도 않은것입니다.

天國의나팔 ｜  2012-07-03 오전 12:17:00   한종진 감독님 말씀은 이해가 안되네요. 이영구 프로가 스마트오로 주장인데...정작 한국바둑리그에서는 성적이 아주 좋지 않아요. 그런데 다른 곳에서 성적이 좋다고 해서 <주장답다>는 것은....너무 감싸기 식 멘트 같네요. 감독으로서 멘트는 이해가 안되는 바는 아니나, 속기전에서도 이영구 프로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그리움이 40초 초속기바둑을 추구하는 한국리그 그것도 바둑인가? 이영구가 중국리그에 강하다는 것은 3시간 바둑에 강하다는 것인데 세계대회에서 일한 번 내겠구나 이영구 화이팅!

HIHIHI ｜  2012-07-03 오전 5:47:00   천재가 돌파구를 못찾으면 추락속도가 범재의 배가 된다 이창호 이세돌을 보라

그리움이 ｜  2012-07-03 오전 10:08:00   그런데 바둑리그 성적이 랭킹에 미치는 요인이 너무 커서 이영구 랭킹이 좋지 않아서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횟수가 적어 안타깝구나 망할놈의 바둑리그   migrante 주목할만한 세계기전에서 우승 경력이 없으면 정상급 기사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이영구씨는 한국의 강호중 한명으로 20위권에서 5위권 사이에서 부침하는 기사가 아닙니까?

osakk ｜  2012-07-03 오후 2:31:00   랭킹만보면 박정환과 김지석, 이영구와윤준상이 유력, 그럴경우 결승엔 박정환-이영구또는윤준상으로 박정환우승이 예상되지만 바둑은 재미없게 랭킹대로만 되지는 않겠지요

ＡＨＨＡ ｜  2012-07-03 오후 5:28:00   몇십억의 예산을 들여 바둑리그를 창설하고 바둑을 후원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망할놈의 바둑리그>소리를 들으면 얼마나 화가나고 황당할까요? 기전은 속기전도 있을 수 있고 장고 바둑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장고 기전으로 전환 해주길 희망한다는 정도의 표현이 온당할 듯 싶습니다.   ＡＨＨＡ 일본에서 3대기전 도전기를 이틀에 걸쳐 두는 이유는 기사들의 실력향상을 위한게 아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그들은 대회에서 생산된 기보를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결승전 기보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오랜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ＡＨＨＡ 그러나 이틀거리 바둑은 승부의 호흡이 끊기고, 중간에 공동 연구등의 훈수의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려운점등 문제점이 많습니다. 특히 예선이나 본선시합과 결승전이 가장 기본적인 룰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예선은 4시간, 결승은 8시간등) 다른 어떤 경기에서도 볼 수 없는 시대 착오적인 발상입니다 ＡＨＨＡ 지금은 기보내용보다는 누가 강한가, 누가 이기는가에 초점이 맞춰지는 시대이고보니 대국도 속기로, 대회도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을 선호하는것 같습니다. 바둑리그의 속기를 질타하기 보다는 여타 장고기전이 좀 더 많아 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