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이창호 잡는 '뉴'신산(神算)

'계산' 대신 '전투'로 끝난 한판, 계산은 골아파?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리그 A조 첫 대국이 시작됐다. 4월 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 6기 물가정보배 본선 A조 첫 대국에서 박영훈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A조의 이창호, 유창혁, 박영훈은 대진이 어떻게 되건 팬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해 줄 멤버들이다. 또 이제 갓 군에서 제대한 박정근 3단의 활약도 기대된다.(86년생인 박정근 3단은 이번 국수전에서 크게 활약한 홍기표 4단과 같은 해 입단하였다.) 이 대국은 원조신산(神算)과 뉴신산(神算)이라 불리는 계산의 달인이 만났다. 때문에 반집을 다투는 미세한 계가바둑이 아닐까 했지만, 예상과 달리 바둑은 전투의 연속이었다. 잡으러 가는 자와 살려는 자의 대결에서 박영훈 9단의 정평난 타개솜씨가 빛을 발했다. 초반 실리로 뒤진 이창호 9단은 두터움을 활용하며 계속해서 백 대마를 공격했지만 손쉽게 살아버리자 미묘하게 흔들리던 균형이 무너져 버렸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김영삼 8단은 "내용으로만 보면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의 대국같다"며 두 대국자의 사나운 기세에 감탄했다. 대국 후 30분 정도 이어진 복기에서 박영훈 9단은 간간히 밝은 웃음을 보였고, 이창호 9단도 밝은 표정으로 묻고 답했다. 4월 1일 오전에 녹화된 이 대국은 4월 10일 토요일 바둑TV에서 볼 수 있다. 제6회 한국물가정보배의 본선리그는 4개조에서 각각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2명씩 선발하여 총 8명이 다시 토너먼트로 대결하게 된다. 결승은 3번기로 진행되며 전기대회 우승자는 김지석 7단이다.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http://www.kpi.or.kr)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70년 창립했으며 이후 국내 물가정보를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는 경제전문영역을 확보하고 발전시켜왔다. 한국물가정보배는 2005년 창설, 2010년에 6기를 맞게 됐다.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의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천만원이다. 제한시간 10분, 제한시간 40초 3회로 진행된다. 사이버오로,파란바둑,야후바둑은 대국당일 인터넷 생중계하며, 바둑TV는 본선이상의 대국을 녹화해설로 방송한다. 대국 시작 장면 바둑판에 오가는 '황금의 손' 복기 시작 장면 엇! 그런 수가 있었나? (비록 졌지만 이창호 9단은 복기내내 미소를 지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꼬릿글

알프스소년 ｜  2010-04-01 오후 3:53:00   아쉽다. 이창호 사범을 응원했는데 ㅡㅡ;

이세돌천재 ｜  2010-04-01 오후 3:54:00   1등! 이창호국수님 농심배3연승의 기억 아직도 여운이 남네여 당신을 평생 변함없이 존경하렵니당

이세돌천재 ｜  2010-04-01 오후 3:55:00   아놔,...쓰는동안에1등 뺏겻내...알프스소년 자진삭제바람..

잘살자2 ｜  2010-04-01 오후 5:52:00   박영훈9단의 웃는모습이 정말멋지네요...   달뫼마을 멋지긴.. 어벙해 보이구만.. AKARI 앗...솜사탕미소^^ 이 일을 어쩔..ㅎㅎ이라고 댓글을 쓸려고 했는데...박영훈사범님의 순수하고 예쁜미소..언제까지나 볼수 있기를..^^*

원조econ ｜  2010-04-01 오후 6:59:00   하수들 마이너리그에서 놀구 있네, 풉. 그래봤자 세계대회에서 명함도 못 내미는 하수들... ㅉㅉㅉ   ..돌.. 음...진짜 econ이 와서 한마디 해주셔야는딩... 별 허접한 사람이 말도 안되는 소리로 다 econ 흉내를 내넴... 최강한의사 econ 내용이 짜증났지만 그래도 짝퉁도 나오는구나.

AKARI ｜  2010-04-01 오후 7:25:00   이창호사범님 수고하셨습니다^^ 박영훈사범님 축하드립니다~~

비린내 ｜  2010-04-01 오후 7:46:00   각조 승패 표에서 볼드체(굵은체)를 기준으로 승패를 알 수 있도록 세로(왼쪽) 명단을 볼드체로 하면 쉽게 이해되겠습니다.

la아리랑 ｜  2010-04-01 오후 7:50:00   박정환이역쉬잘햇네 철한이도잘햇고영훈이도잘햇어요 ^*^ 일요일 큰대회를앞두고 컨디션조절잘해서 결승진출을기원힙니다,박정환프로~~

thehero ｜  2010-04-01 오후 8:03:00   창호사범님 좀 더 욕심내시길..바둑왕전과 농심배, 국수전 우승으로 약간 긴장이 풀리신 듯..ㅜㅜ 스승님의 기록은 깨셔야죠!!

sukho ｜  2010-04-01 오후 8:39:00   이창호9단은 자기보다 더 끈질기게 두는 기사에게는 약합니다. 즉, 강동윤9단, 최철한9단, 루이9단, 박영훈9단, 구링이5단 등 중국에 끈질긴 기사들에게 약합니다. 강공으로 밀어붙이는 기사에게는 아주 강합니다. 그것은 마음이 여자같이 착하고 여려서 그렇습니다. 이창호9단의 실력이야 세계 최고지만 여린 마음으로...

sukho ｜  2010-04-01 오후 9:19:00   박영훈9단 정말 타개 잘 하네요.

..돌.. ｜  2010-04-01 오후 9:19:00   영훈이 힘내서 콩쥐 좀 박살내봐라~~

esqsjp ｜  2010-04-01 오후 9:50:00   이창호 9단은 바둑계에서 이룰 건 다 이루셨으니까 여유를 가질만도 하잖아요..후배들에게 져도 후배들이 이만큼 컸다는 데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만한 사람이 누가 있나요..이창호 9단밖에..중국 강자들 다 꺾었던거 다들 보셨잖아요..냉정하게 둘때와 마음을 놓고 즐길 때랑은 틀리지 않을까요?

ieech ｜  2010-04-01 오후 9:53:00   본선 리그 방식이 더블.. 뭐라고 했는데 각 조 풀리그전과 다른가요? 뒈체 어려운 말을 써놔서...

떤죠라 ｜  2010-04-01 오후 10:02:00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은 한조의 네명이 두명씩 두고나서 승자는 승자끼리 두번째 대국을 하고 패자는 패자끼리 두번째 대국을 합니다. 승자전에서 승리한 사람은 올라가고 패자전에서 패한 사람은 떨어지게 되고 승자전에서 패한 사람과 패자전에서 승리한 사람이 세번때 대국을 해서 그 판의 승자가 올라가고 패자는 떨어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두번 이기면 진출, 두번 패하면 탈락... 2회 wbc 야구 예선이 이방식이었고,

떤죠라 ｜  2010-04-01 오후 10:06:00   작년인가 삼성화재배 32강 본선도 이 방식이었습니다. 조 1위 결정은 두명 진출한 사람이 다시 붙어서 승자가 조1위 패자가 조2위가 되는 방법이 있고, 먼저 2승으로 진출한 사람이 1등 뒤에 2승 1패로 진출한 사람이 조2위가 되는 방법이 있을수 있는데 어떻게 정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떤죠라 ｜  2010-04-01 오후 10:13:00   예) A조 이창호 박영훈 박영훈승(결과나옴), 유창혁 박정근 유가승리한다면(가정) 이럴경우 다음 대국은 승자끼리인 박영훈과 유창혁이 승자전을 벌이고 여기서 승자가 다음 라운드 진출확정 패자끼리 패자전을 치뤄 승부가 나면 승자는 승자전의 패한 사람과 대국을 하고 패자전의 패한 사람은 탈락 확정됩니다. 승자전의 패한 사람과 패자전의 승자가 대국을 해서 이기는 사람은 다음 라운드 진출이고 패한 사람은 탈락이 됩니

rudakwkd ｜  2010-04-02 오전 2:48:00   추두엽이 해설가 김영삼이 진행자 나만의 생각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