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기원 2층 예선대국실에서 제3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개막식과 예선전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서 노영현 한국물가정보 회장은 “최근 중국이 약진하고 있지만 한국대표팀이 농심신라면배와 정관장배에서 중국을 상대로 잘 싸워 우승을 일궈냈다”고 한국바둑에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노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한국이 세계바둑을 이끌어 나가길 바라며, 부족하지만 물가정보배가 한국바둑을 위해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물가정보배는 리그전과 토너먼트를 혼합한 방식으로 바둑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기전이다. 통합예선에서 11명을 선발해 시드 5인과 함께 4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펼친 뒤 각조 1·2위가 결선에 진출, 토너먼트로 결승진출자를 가린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이세돌 9단이 최원용 4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3기 대회는 전기보다 전체 규모가 4000만원 늘어 우승상금은 21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고단진만 참가하는 제한기전으로 출발했던 한국물가정보배는 이번 대회부터 모든 기사가 예선부터 공평하게 경쟁하는 본격기전으로 자리잡았다. 한국물가정보배 예선의 주요 대국과 본선의 전 대국은 다음달 1일부터 본지 바둑난에 고정 연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