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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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푸르구나 최철한은 잘한다

등록일 | 2003.07. 17
 나무가 꽃을 피우면 그 꽃의 이름은 곧 나무의 이름이 된다. 꽃은 나무의 모든 걸 결정짓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꽃이 없어도 그 푸르름만으로 나무는 아름답다. 매일매일 성장을 멈추지 않는 나무는 그 푸르름을 더한다. 최철한, 아직 꽃 피우지 않았으나 무한한 가능성 때문에 온 몸에 물이 오른 어린 나무.

 

여드름꽃
 최철한 3단. 열일곱, 고등학교 1학년. 여드름꽃이 피었습니다. 그의 집에 초대받아 도착했을 때 그는 한 손에 딸기를 들고 문을 열어준다. 스타크래프트, 포트리스 같은 컴퓨터게임에 빠진 건 여느 고등학생과 다르지 않다.
 “다 잘해요. 요즘은 리니지라는 게임 해요.”
 말수도 적고 묻는 말에만 겨우 대답하는 그가 숫기 하나 없는 아이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그 느낌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무서운 사오정
 “일곱 살 때 바둑을 시작했어요. 아버지가 바둑을 좀 두셨는데요 아버지가 저를 바둑상대로 키우기 위해서 바둑 학원에 보내셨대요. 그때 제가 처음 간학원이 권갑용 6단이 지도하시던 곳이었어요. 열 세 살 때, 97년에 프로 입단을 했구요.”
 최철한 3단의 별명은 앙팡 테리블, 즉 무서운 아이이다. 모르는 척 별명을 물었다.
 “사오정이래요. 제가 잘 못 알아듣는데요.”

 

때가 되면 싸운다
 “두터운 바둑인 거 같아요, 제 생각엔. 노리는 거죠. 기다린 다음에 공격할 기회를 잡아요. 싸움은 해야 할 땐 해요. 두텁게 해 둔 다음 공격해요.”
 제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북경에서 3연승이라는 낭보를 타전한 주인공. 그 3연승으로 그는 자신의 이름을 굳히고 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아버지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려서 더 기뻐요.그래도 아쉬움이 남아요. 3연승, 4연승… 계속 이기고 싶었는데.”

 

그는 존경받는 기사가 되고 싶다고 그의 꿈을 간단하게 스케치해주었다. 아직 타이틀은 없다. 귀엽고 순진한 겉모습만 보고 그를 판단했다가는 하룻 강아지에게 종아리를 물릴 것이다. 그는 5월처럼 푸르고.

농심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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