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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정환-커제 8강에서 격돌
[LG배]

36세로 바둑 승부세계에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바둑리그 전승을 해내며 MVP가 됐던 원성진 9단이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대국 내내 압도하는 모습은 인상깊었다.

원성진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초읽기 때문이었을까 끝내기 실수를 범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이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한 김진휘 5단은 "초 중 종반 모두 원성진 9단이 일방적으로 우세했다. 완승을 거두기 직전이었는데 초읽기가 변수였다. 커제 9단이 발군의 승부감각이 서린 시간공격으로 원성진 9단의 실족을 이끌어냈고 극적인 반집역전승을 거뒀다."고 되돌아봤다.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16강전(둘째 날)에서 원성진(흑)이 커제에게 333수 만에 반집패했다. 중국랭킹 2위 양딩신과 대국한 김지석(흑)도 138수 만에 지면서 탈락했다.

한편 일본과 대만의 대결이었던 이치리키 료 9단과 천치루이 7단 대국에선 이치리키 료가 불계승하며 8강에 올랐다. 일본선수가 이 대회 8강 티켓을 얻은 것은 2017년 22회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이로써 8강전은 한국 4, 중국 3, 일본 1명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한국은 1일 열린 16강 첫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9단을 비롯해 랭킹 1∼3위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 9단 등 4명이 8강에 올랐다.

▲ 8강에 진출한 한국선수들. 신민준(왼쪽부터),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 한국랭킹 9위 원성진.




▲ 한국랭킹 8위 김지석.


대진 추첨에선 신민준 9단 대 양딩신 9단, 박정환 9단 대 커제 9단, 변상일 9단 대 미위팅 9단의 한ㆍ중전 3경기와 신진서 9단 대 이치리키 료 9단의 한ㆍ일전 1경기가 성사됐다.

상대전적은 신민준 9단이 1승 4패, 신진서 9단이 3승, 박정환 9단이 14승 13패, 변상일 9단이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8강은 11월 7, 8일 이틀간 두 경기씩 나뉘어 열리며, 8강전 승자는 11월 9일과 11월 10일 4강전을 펼쳐 결승 진출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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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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