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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한-중전 승리했던 김정현
[LG배]

냉정하게, 지난 24강전은 중국이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할 수 있었다.
곤지암에서 펼친 제28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24강전에 중국은 다섯 명이 출격했는데(다섯 판은 모두 한-중전이었다) 이 중 네 판에서 중국이 승리했다. 유일하게 한-중전에서 승리한 한국선수는 김정현 8단 (한국 27위)이었다.

김정현의 승리가 값진 것은 상대가 중국의 다음 세대 희망으로 꼽히는 기사 중 한 명인 리웨이칭 8단(중국 11위)이었기 때문이다. 김정현은 어지러운 중앙 전투에서 요석을 잡아내면서 훌륭한 전투력을 보였고 중반 말미로 향할 때 우변에서 길게 자리한 대마를 리웨이칭이 잡으러 오자, 보기 좋게 반격하며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내용을 보여줬다. 김정현은 31일 16강전(오전 10시)에선 중국 2위 미위팅과 대결한다.

지난 24강전에서 김정현이 리웨이칭의 사나운 공격을 맞아 혼전 속에 집중력을 발휘한 순간을 음미해 본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24강
● 리웨이칭 9단 ○ 김정현 8단
310수 백불계승



[그림1] 초반은 엄청난 난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좌중앙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결국 우세해진 김정현은 우변 백의 타개를 여하히 해내느냐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 타개만 잘 되면 확실히 우세할 것이었다. 리웨이칭의 흑1은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그림2] 백1로 차단하는 것은 당연하고 백11까지 김정현은 타개를 위한 형태를 만들어 나갔다.


[그림3] 이하 5까지가 흑이 백의 사활을 추궁하러 가는 수순인데, 백도 정확한 수순으로 6까지 대마에 탄력을 붙였다.


[그림4] 초반부터 사나웠던 리웨이칭은 전투가 곳곳에서 뜻대로 되지 않자 초조해진 것 같았다. 흑9로, 먼저 패를 걸어 갔는데, 이 수가 바로 이 바둑의 운명을 결정했다.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백의 팻감도 많았다.


[그림5] 백1로 따내고 흑2로 팻감을 썼다. 5까지 패 따내기와 팻감 쓰기가 진행되고 있다. (흑4=백1 아래의 곳)


▲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던 김정현.


[그림6] 김정현에게 팻감이 많았다. (흑5=세모)


[그림7] 이하 6까지 진행되었다. (흑6=세모)


[그림8] 패가 지속되었다. 이하 6까지. (흑6=세모)


[그림9] 사실 백1은 위험할 뻔한 수였는데 리웨이칭이 그냥 흑2로 이으면서 위기가 지나갔다. 이하 6까지 진행됐다. (흑6=세모)


[그림10] 백5도 정확하다. 다르게 받는다면 팻감이 늘어날 수 있다. 이하 6으로 따는 데까지 진행됐다. (흑6=백3의 아래, 백9=백3)


[그림11] 큰 팻감이 없는 리웨이칭은 1로 끊었는데 김정현이 백2로 시원하게 따내자 백으로선 걱정거리가 사라졌다. 이하 4까지 손바람을 냈고 바둑은 그대로 김정현의 승리로 끝났다. 극심한 혼전이었는데 리웨이칭이 몹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림12] 만약 리웨이칭이 패를 서두르는 대신 흑1로 백을 압박했더라면 김정현으로서는 좀 더 까다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 김정현.


[그림13] AI는 11까지를 죽 보여준다. 백은 조금이라도 돌이 뜯겨나가지 않도록 하면서 최대한 버틸 수 밖에 없다. 11로 다시 패로 버티자고 할 수밖에 없다.


[그림14] 좀 더 살펴본다. 흑1로 우선 따내고, 백은 2로 팻감을 쓰게 된다.


[그림15] 흑1로 물러나도 백은 2로 패를 걸어 갈 수밖에 없는데, 결론적으로 흑이 약간 우세한 장면.


[그림16] 이어지는 참고 진행이다. 흑1로 따내면 이하 3까지.


[그림17] 흑1로 팻감을 쓰고 나서, 흑3으로 따낸다.


[그림18] 이어지는 참고 진행이다. 4(3의 아래의 곳)까지 진행되고.


[그림19] 흑1로 팻감을 쓰면 백은 더는 팻감을 받기 어려워 2로 해소하는데 3까지 하변을 큼지막하게 차지한 흑이 2집반 정도 우세하다고 한다.


[그림20] 만약 흑이 1로 패를 해소했더라면 김정현이 조금 피곤할 뻔했다. 9까지를 상정해볼 수 있는데, 흑은 우하를 시원하게 정리한 반면 백은 상변 흑을 완전히 제압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이렇듯 엄청나게 복잡한 국면이었는데, 혼전 속에서 김정현은 실타래를 잘 풀어가면서 중국이 자랑하는 신예 간판을 꺾었다. (4=흑2의 오른쪽에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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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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