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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단체전 성적 좋은 징크스 이어나가겠습니다!"

2월 4일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배에서 벌어진 제1회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전 1차전 개막식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개막식이 모두 끝나갈 무렵, 강원랜드 김진모 대표이사는 무대 중앙으로 나오더니 "테이블 위에 더덕주가 놓여 있을 겁니다. 오늘같이 기쁜 날 모두 빠짐 없이 한잔씩 비우셔야 합니다."라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급기야 한중 선수들을 모두 단상으로 불러낸 김 대표는 "자, 다들 한잔씩 주욱 드시고, 자기가 좋아하는 기사에게 한잔씩 주세요."라며 흥을 돋구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잔을 비운 기사들은 상대 팀 선수 중 한사람을 선택해 술을 건네는 모습. 중국에서 술을 잘 마시기로 소문난 구리 7단은 망설임 없이 이세돌 9단에게로 가더니 친근하게 더덕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창하오 9단은 이창호 9단과, 왕시 5단은 안조영 9단과 각각 우정의 원샷(?)을 나눴다.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전 제1국은 2월 6일, 오후2시에 벌어지며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한다. 중국의 첫 주자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 한국은 이세돌 9단이 선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