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ㆍ김지석 “오히려 신예들의 신선한 기운 받을 터!”
 

꾸밈없고 풋풋한 '신예'들의 각오와 '최강'의 여유 있는 입담이 어우러졌다.

갓 프로가 돼 아직 공식대국 경험이 없는 새내기들과 호랑이도 떤다는 이세돌 9단ㆍ김지석 9단의 대결이 다가온다.‘2014 olleh(올레)배 최강vs신예 기기(棋氣)열전’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연속 olleh배를 우승했던 이세돌과 2013년 우승자 김지석이 ‘최강’ 쪽으로 나와 5명의 초단에게 ‘한수 지도’를 한다. 이른바 신예 기 살려주기 프로젝트다.

1대1 대결인데 한쪽은 2명 한쪽은 5명이다. 추첨을 했다. 27일 한국기원 2층에서 열린 추첨식은 신예가 김지석 또는 이세돌의 인물 사진이 든 두루마리를 들어서 펼쳐 보이는 식이었다. 가장 먼저 추첨한 박종훈과 그 다음 추첨한 박진영은 추첨에 앞서 “이세돌 9단과 겨뤄 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두 사람 모두 두루마리를 펼치자 김지석 사진이 나와 추첨식에 참석했던 이들이 유쾌하게 웃었다.

여류 이유진과 송혜령은 ‘롤모델이 누구인가’란 질문에 머뭇머뭇하다가 각각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이라고 ‘아주 솔직하게’ 대답하자 좌중에서 또 한번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사회자는 “오늘 이세돌 9단과 김지석 9단, 상처 많이 받고 가겠습니다.”라고 농담했다. 연신 깔깔대며 웃던 이세돌과 김지석은 행사장 앞쪽으로 나와 농담으로 받았다.


▲ 다섯 명의 새내기들.


▲ 박종훈.


▲ 박진영.


▲ 김영도.


▲ 에구 저의 롤모델은 이창호 9단인데...


▲ 저의 롤모델은 최철한 9단^^.


▲ 신예들의 인터뷰를 즐겁게 들고 있는 김지석(왼쪽)과 이세돌.


▲ 김지석.

이세돌은 “14살 기사가 있는 등 어린 기사들인데 이들과 대국하며 새로운 자극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최근 일정이 빡빡해서 정신도 없고 좀 지쳐 있어서 이번에 신예기사들의 기를 좀 받아갈까 생각하던 참이었다. 그런데 앞서 나와 대국할 기사들의 인터뷰를 듣다 보니 음…. ^^”이라고 말해 또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김지석은 “신예기사 여러분이 동경하던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을 이겨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잘 싸워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8일부터 12월2일까지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14 올레배 최강-신예 기기(棋氣) 열전’ 대진 추첨 결과, 28일에는 이세돌 9단 vs 김영도 초단, 29일 김지석 9단 vs 박종훈 초단, 30일 김지석 9단 vs 박진영 초단, 1일 이세돌 9단 vs 송혜령 초단, 2일 이세돌 9단 vs 이유진 초단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사이버오로는 다섯 대국을 오로대국실을 통해 수순중계한다.

○● (관련기사) 이세돌ㆍ김지석 vs 입단 새내기 5인 맞짱 (☞클릭!)


▲ 추첨식.


▲ 대진이 정해졌다.


▲ ‘2014 올레배 최강-신예 기기(棋氣) 열전’ 개막식 후 기념촬영 장면.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KT 성원제 경영․홍보 담당 상무, 이세돌 9단, KT 오영호 홍보실장,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김지석 9단, K바둑 윤여창 대표,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송혜령ㆍ이유진 초단, 김영도 초단, 박종훈 초단, 박진영 초단, 김효정 기사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