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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명이 참가한 olleh배. 이제 남은 선수는 16명. 2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olleh배 4라운드 첫 경기에서 박영훈 9단이 김정현 4단을 흑불계로 눌렀다.
송아지 시절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박영훈. 기세좋은 신예들도 박영훈의 벽을 넘기가 상당히 어렵다. 지난 세월 독하다는 최철한의 펀치를 온몸으로 받으며 쌓아온 내공이 있다. 어지간한 주먹으로는 박영훈을 상대로 중반을 휘젓기가 쉽지 않다. 또 이창호의 '신산' 호칭을 이어받은 후반의 강자로 끝내기에서 추격도 기대하기 어렵다.
김정현과의 대국도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차이가 확 벌어졌다. 바둑TV 해설자 백성호 9단은 "경마용어로 비유하면 김정현은 '선행마', 박영훈은 대표적인 '추입마'다. 초중반의 흐름은 김정현이 주도했지만, 박영훈의 끝내기와 후반 마무리가 명불허전이었다."라고 총평했다.

▲박영훈 9단이 22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다음 4라운드 대국은 9월 27일 오후 1시에 이세돌-안국현의 대결로 열린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olleh배는 국내기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랭킹 차등시드제’와 ‘매 회전별 자동대진,‘본선 100걸전'등의 파격적인 대회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 예선에는 시드배정자 21명을 제외한 프로기사와 64강 토너먼트(연구생 34명 + 입단 포인트 상위 6명 + 아마랭킹 24명)로 열린 아마선발전 통과자 8명 등 프로기사 267명이 출전했었다
2013 olleh배 상금은 국내 최고금액이다. 총규모 8억원에 우승상금이 1억 2천만원(준우승 상금 5,000만원)이다. KT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며 제한시간은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지난기 결승은 이세돌 9단이 최철한 9단을 3-1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었다.


▲ 김정현 4단은 4라운드에서 진격을 멈췄다.

▲ 8강(5라운드)에 오른 박영훈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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